우리 정서와 이야기를 담는다, 뮤지컬 ‘군수선거’

뮤지컬 ‘군수선거’가 2013년 2월 28일까지 더굿씨어터에서 열린다.


작품은 트로트 장르로 뮤지컬 넘버를 구성했다. 단순한 가사에 경쾌한 비트의 트로트는 관객에게 신선함을 더한다. 무대는 우리 정서가 담긴 음악으로 우리군 사랑리 시골 가족들의 소소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공연은 선거라는 소재를 위트 있는 풍자로 그려낸다. 기득권자들의 욕심과 말만 앞세우는 모습은 트로트의 노래와 어우러진다. 선거후보자들은 대단한 선거공약을 외치지만, 정작 사랑리에서 문제가 되고 필요한 노인 복지 문제, 다문화 가정 지원, 귀농 문제들은 외면한다. 후보들 가운데 나훈남 만이 이웃들의 걱정을 함께 나누며 그들의 일상을 소소하게 돕는 모습을 보인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이욱현은 “최근 공연계는 거대한 라이센스 뮤지컬, 혹은 젊은 사람들 위주의 내용이 주된 경향을 보인다. 뮤지컬 군수선거는 ‘뽕짝’이라는 우리 음악도 세상에 알리고 한국 만의 따뜻한 고향 이야기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사람 냄새 나는 우리군 사랑리를 통해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남궁세정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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