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미남들이 가득한 이곳으로 놀러 오세요!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가 12월 18일 오후 3시 대학로 뮤지컬센터 공간 피꼴로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프레스콜은 윤현민, 서홍석, 김남호, 이광섭, 한수연, 김민경, 장주연 등의 배우들이 참여한 하이라이트 시연회와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뤄졌다.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는 실제 동명의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이영석 대표의 실화다. 한 젊은 기업인의 성공 스토리는 ‘성실한 청춘들의 열정’을 담아 ‘쇼’와 ‘음악’이 있는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작품은 2008년 초연 이후 꾸준히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 공연은 약 2년 만에 오르는 무대다.

 


이번 공연으로 첫 뮤지컬 연출가 데뷔를 하게 된 김혜성은 연출을 맡게 된 계기에 대해 “자식 같은 작품을 살려보려고 하게 됐다. 작품은 실제 현존하는 기업을 운영하는 이영석 대표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뮤지컬은 여기에 드라마와 안무, 음악, 쇼가 있는 픽션을 더했다. 요즘 젊은 20~30대들이 많이 힘들지 않나. 나도 그 30대 중 한 명이다. 경쟁 사회에서 청춘의 초심을 생각하고, 우리들 미래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스태프, 배우들과 함께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혜성 연출가는 첫 연출데뷔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에 대해서는 “똑똑하고 능력 있고 인품이 굉장히 좋은 오락부장 같은 사람이 연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운을 뗐다. 그는 “연출가는 굉장히 많은 얘기를 들어줘야 하고, 내 얘기도 해야 한다. 그런데 한쪽만 들어주면 안 된다. 스태프와 제작자, 극장 측 등 수많은 사람들의 말을 계속 들어야 한다. 그 말을 계속 들으면 내 말을 할 수가 없고, 내 얘기만 계속하는 것도 안 된다. 들어주는 것과 말하는 것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는 김혜성이 직접 음악을 작곡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작곡자다 보니 월권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더라. 음악 쪽으로 디렉션이 가기도 했다. 그래서 굉장히 이 자리를 빌어 음악감독에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작품의 편곡과 음악감독을 맡은 박세현은 작곡가인 연출가와 함께해서 어려운 점이 없었냐는 질문에 “편곡은 이전에 이뤄졌던 것을 다시 사용했다. 편곡 욕심은 많았지만 최대한 잘 편집해 사용하려고 했다. 연출가와 여러 말들을 나누면서 진행했고, 그 안에서 좋은 방향으로 가게 돼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이태성 역을 맡은 윤현민은 그동안 브라운관에서 활동해 왔다.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그는 “약 8개월 만이다.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무대가 굉장히 그리웠다. 드라마 촬영 현장에도 많은 스태프분들이 계셨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다른 관객들의 에너지가 그리웠다”고 밝혔다.

 

 

김혜성 연출가가 “내 작품과 이렇게 딱 맞는 안무를 본 적이 없다”고 전한 이번 작품의 안무는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스프링 어웨이크닝’ 등에 참여했던 신선호가 맡았다. 그는 “작품을 의뢰받고 안무의 신선도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신선하고, 상큼하게 하려고 했다. 대학로에서 소극장 작품을 하는 게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 이후 두 번째다. 소극장은 관객의 시선이 가까워 몸짓 하나하나에 정을 줘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김혜성 연출가가 곡을 잘 만들어 줘서 최대한 맞추려고 했다”고 전했다.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는 대학로 뮤지컬센터의 첫 개관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12월 31일까지 대학로뮤지컬센터 공간 피꼴로에서 이어진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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