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겨울방학 공연 “뭐 보여주지?”
‘겨울방학’, 아이들은 신이 나지만 엄마들은 고민이 많다. 아이를 어디에 데려가야 할지, 무엇을 보여줘야 할지 ‘막막함’ 그 자체다. ‘방학’은 쉼 속에서 아이들의 성장이 그 어느 때보다 왕성할 때다. 윤당아트홀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보기에 좋은 공연을 구성해 부모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나 자신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지침서
연극 ‘넌 특별하단다’
2013년 1월 27일까지 윤당아트홀에서

연극 ‘넌 특별하단다’는 목수 엘리가 만든 나무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나무 사람들은 잘난 사람들에게는 별표를,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똥표를 붙인다. 사람들은 지저분하고 실수투성인 청소부 펀에게 똥표를 준다. 마을 사람들의 평가에 펀은 자신을 가치 없는 사람이라고 여기게 된다. 어느 날, 펀은 마을에 열린 황금별 대회에 출전하게 되면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으로 변해간다.
연극 ‘넌 특별하단다’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소중하다는 주제가 담겨 있다. 별표와 똥표에 집착하는 펀의 이야기는 사실 우리 아이들의 현실을 반영한다. 펀이 서서히 자신을 사랑하는 모습으로 변화하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부모 역시 공연을 통해 아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의 감격을 다시 떠올릴 수 있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뮤지컬 ‘빼꼼의 크리스마스 대소동’
12월 30일까지 윤당아트홀에서

빼꼼의 크리스마스 대소동’은 EBS 인기 애니메이션 ‘빼꼼’을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재구성한 공연이다. 빼꼼은 우연히 크리스마스 선물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없는 것을 알게 된다. 남은 3일 동안 착한 아이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빼꼼의 모습은 관객에게 웃음을 제공한다.
빼꼼이 착한 일을 하려고 하면 할수록 오히려 상황은 꼬이기만 한다. 빼꼼은 트리를 만들어 마을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려고 한다. 그렇지만 이 과정에서 빼꼼의 실수로 온 마을의 전기가 다 나가게 된다. 공연 관계자는 “빼꼼은 착하고 평범한 캐릭터다. 착한 일을 하려는 빼꼼의 실수들이 아이들에게 웃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빼꼼의 크리스마스 대소동’은 실수투성이 아이에게도 따뜻한 위로를 준다. 작품은 어린이들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의 중요성을 전달한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 관객을 위한 무대 연출을 구성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LED 무대와 레이저 쇼가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덤으로 어린이 관객과 배우가 함께하는 댄스파티도 준비됐다.
영어와 감성을 동시에!
‘에릭칼 잉글리쉬 아트스튜디오’
윤당아트홀에서 오픈런

‘에릭칼 잉글리쉬 아트스튜디오’는 영어로 진행하는 미술 프로그램이다. 아이가 영어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기획됐다. 전시는 아이가 그림책 속으로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동화 이야기 전체가 미술 전시로 구성됐다. 관객들은 ‘에릭칼 동화 이야기’를 주제로 영어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시를 볼 수 있다.
전시는 선생님이 직접 어린이 관객에게 동화를 말해주며 관람한다. 동시에, 아이들은 동화에 등장하는 주인공과 장면들을 직접 손으로 만든다. 아이와의 교감이 쉽게 일어나게끔 전시는 스무 명 관객과 소수정예로 진행된다. 동화 작가 ‘에릭 칼’의 책은 55개국의 언어로 번역된 베스트셀러다. 그의 책은 창의력과 언어적 감성이 융합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릭칼 잉글리쉬 아트스튜디오’는 오픈런 전시로 진행된다.
배세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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