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평가]웅장한 명성을 이어가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뮤지컬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낯설지 않다.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고, 2004년부터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완성도를 검증받은 작품이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04년 초연 당시 매 공연 1일 티켓 판매량의 신기록을 수립해 주목을 끌었다. 앙코르 공연에서도 티켓 오픈 7시간 만에 12,000여장의 티켓이 예매됐다. ‘조승우’라는 뮤지컬 흥행 스타가 지핀 관심은 다른 캐스팅의 공연에도 발길을 이끌었다. 그러면서 관객들은 작품 자체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서울에 편중된 뮤지컬 공연으로 인한 지방 관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투어공연을 진행했다. 전국 11개 도시를 순회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 대한 반응은 어땠을까? 인터파크 관객평가를 통해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본 관객들의 반응을 알아봤다.

 

- 인간 내면의 이중성을 그리다

 

스릴러 장르인 이 작품은 동일인물인 지킬과 하이드가 등장하며 인간의 이중성을 이야기한다. 지킬과 하이드라는 한 사람 내에 존재하는 두 가지 상반된 인격을 가진 캐릭터를 그려낸다. 여기서 한 인물이 두 가지 인격을 연기하는 것이 관객들에게는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

 

인터파크 아이디 lyj84** 관객은 “파워풀한 감성의 호소, 광기어린 하이드의 모습은 강렬했다. 인간의 내면에 대해, 나의 양면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는 말을 남겼다. 또한, 인터파크 아이디 bugaeman**관객은 “인간의 내면 심리를 이토록 적나라하게 표현한 공연이 있을까 싶다. 흥미 위주의 볼거리보다는 심오하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주는 공연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부분쯤 얼굴의 왼쪽과 오른쪽을 구분하여 표현하는 인간 내면의 선과 악은 정말 소름끼칠 정도의 사실적인 표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특히 이 작품의 주인공인 지킬(하이드) 역의 배우는 극과 극의 모습을 동시에 표현해내는 능력이 매우 탁월하다”고 배우에 대한 칭찬을 빠뜨리지 않았다.

 

 

다른 관객들도 배우들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터파크 아이디 streetsma**관객은 “사실 다들 지킬앤하이드는 조승우라고 하지만 저는 이번 지킬(하이드)역의 윤영석 배우님도 아주 잘 했다고 생각한다. 성악을 전공한 만큼 노래도 정말 일품이었다. 하이드로 변신했을 때가 정말 인상적이었다”라는 평을 남겼다. 다른 역의 배우들에 대한 평도 끊이지 않았다. 인터파크 아이디 myjj** 관객은 “주연, 조연, 앙상블 모두 굉장한 연기와 노래였다. 특히 제일 반한 배우는 이지혜 배우다. 데뷔작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모두 너무 잘해서 앞으로도 기대가 크다”라고 전했다.

 

-지방공연 투어의 열광적 성원에 보답하는 서울 특별 공연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서울공연은 본래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다. 프로듀서 신춘수는 “투어공연에서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 보내주시는 관객들의 성원에 상당히 감동했다. 특히 서울 관객들이 주말과 휴일을 포기하고, 지방까지 내려와 주셨다. 관객들의 성화에 어떻게든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서울공연 기획의도를 밝혔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1월 8일부터 2월 9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된다. 무대에는 두 명의 새로운 지킬인 윤영석과 양준모가 무대에 선다. 이외에 정명은, 이지혜, 선민, 신의정이 함께 공연한다.

 


이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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