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폭력을 겪는 두 여인의 이야기 연극 ‘그 집 여자’
작성일2013.01.17
조회수3,286
연극 ‘그 집 여자’가 2월 15일부터 24일까지 대학로 바탕골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뉴스테이지 www.newstag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극 ‘그 집 여자’는 작가와 연출 모두 여성이다. 이난영 작가는 ‘플라스틱 오렌지’, ‘일등급 인간’ 등을 통해 가족과 인간애 등을 이야기해왔다. 박혜선 연출은 ‘억울한 여자’, ‘아내들의 외출’, ‘가을소나타’ 등을 연출했다. 두 사람은 이번 작품에서 가정폭력의 피해자인 두 여자의 갈등을 진정성과 절제된 미학으로 표현해 낼 예정이다.
이 연극은 두 명의 여배우만 출연하는 2인 극이다. 남편의 오랜 폭력에 시달린 ‘여자’와 역시 같은 길을 걸어 온 ‘시어머니’가 주인공이다. 극 중 둘은 여행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던 중 시어머니가 ‘여자’에게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이야기는 점점 긴장되기 시작한다. 시어머니 역에는 박혜진, 며느리 역은 이지하가 맡았다.
작품은 가정폭력을 통해 바라본 사회제도의 모순과 타인의 시선을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있다. 대사 속에 나타나는 사회적 편견과 가정윤리를 통해 인간 존엄성의 한계를 들여다본다.
김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뉴스테이지 www.newstag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