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데이와 함께하는 2013년 국립발레단 첫 정기공연 ‘로미오와 줄리엣’

국립발레단은 2013년의 첫 작품을 장-크리스토프 마이요의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시작한다. 이 작품은 2011년 정명훈의 지휘와 서울시향의 연주로 주목을 끌었다.

이번 ‘로미오와 줄리엣’은 스페인국립발레단 프린시펄 무용수로 활동하고 있는 김세연을 마담 캐퓰렛으로 캐스팅했다. 안무는 작품 캐스팅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장-크리스토프 마이요가 맡았다. 그는 퍼스트캐스팅 외의 캐스팅은 공연직전 오디션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어서 공연 전까지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세익스피어의 원작으로도 유명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발레에서도 많은 버전이 제작 되었다. 장-크리스토프 마이요 안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가장 현대적이고 현실적이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전을 새롭게 해석하는 마이요의 안무는 세련된 무대와 조명, 의상이 더해짐으로 더욱 완벽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기존의 클래식 발레 무대와는 확연히 다른 무대장치는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무대 위의 공간을 나누고 배경을 바꾸는 역할을 한다. 화려한 색이 아닌 빛만으로 사람의 감정을 그려내는 조명 디자인 또한 각 장면에 맞는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시간과 장소를 추측하기 어려운 의상은 출연자들의 역할에 독특한 캐릭터를 부여하며, 전체적으로는 미니멀한 무대 분위기를 돋보이게 한다.


이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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