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수녀들의 톡톡 튀는 개성과 재미! 뮤지컬 ‘넌센스’

다섯 수녀의 왁자지껄 모험담을 담은 스테디셀러 뮤지컬 ‘넌센스’가 오는 4월 19일(금)부터 8월 18일(일)까지 대학로 한양레퍼토리씨어터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1994년 음악감독으로 인연을 맺은 후 뮤지컬 ‘넌센스’와 오랫동안 함께해 온 김수경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연출을 맡는다. 또한 치열한 오디션 경쟁을 통해 선발된 새로운 배우들이 함께해 한층 더 단단해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22주년 대기록 세운 국민 뮤지컬 ‘넌센스’


뮤지컬 ‘넌센스’는 1983년 미국 극작가 ‘단 고긴’에 의해 시작됐다. 단 고긴은 우연한 아이디어로 현대식 복장을 차려입은 수녀원장이 그려진 연하장을 만들어 팔기 시작해 큰 성공을 거둔다. 그는 ‘연하장’ 성공을 바탕으로 자신의 유머 감각을 덧붙인 뮤지컬 ‘넌센스’를 제작하기 시작한다. 이후 1985년 혼자 대본, 노래, 연출을 맡아 무대에 올랐고, 뜨거운 관객 반응을 얻어내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게 됐다.


뮤지컬 ‘넌센스’는 1991년 한국공연을 시작했다. 당시 연극계 스타였던 우상민, 황수경, 민경옥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박정자, 윤석화, 양희경, 하희라, 신애라 등의 배우들이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작품은 온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유머와 감동으로 관객의 꾸준한 성원을 받으며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1년에는 20주년을 맞이하며 국내공연 사상 최장공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뮤지컬 ‘넌센스’는 올해 22주년을 맞이했다. 초연 후 재연 무대에 오르는 것도 어려운 상황에서 세운 그야말로 ‘대기록’이다. 작품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연출가 김수경은 “한 마디로 ‘밝음’이다. 코미디 작품이다 보니 관객 모두 즐겁게 보고가시는 것 같다. 이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떠나 모두가 겸손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걸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섯 수녀가 펼쳐내는 ‘빵빵 터지는’ 웃음과 감동


뮤지컬 ‘넌센스’는 총 다섯 명의 배우 출연한다. 이들은 공연 내내 쉴 틈 없이 노래와 춤, 개인기를 선보이며 관객을 신나는 뮤지컬의 세계로 인도한다.


작품은 다섯 명의 수녀가 겪게 되는 한바탕 소동을 보여준다. 극중 등장하는 호보켄의 수녀원에서 식중독으로 52명의 수녀들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벌어진다. 빙고게임을 하다 목숨을 건지게 된 다섯 명의 수녀들은 이들의 장례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카드 판매 사업을 벌여 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총 기금 중 4명의 장례비용이 부족하자 이들은 다시 자선공연을 열게 된다. 작품은 이들이 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담는다.


등장인물들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황당한 위기 속에서도 자신들만의 대처법으로 이겨내려 노력한다. 난감한 상황을 헤쳐나가는 이들의 고군분투는 관객들의 웃음을 자극한다. 뮤지컬 ‘넌센스’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무용과 복화술, 소울과 가스펠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능력이 필요하다. 2013년 무대에 오르는 배우들은 치열한 오디션을 경쟁을 통해 선발된 탄탄한 실력을 갖춘 떠오르는 샛별들이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뮤지컬넌센스컴퍼니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뉴스테이지 www.newstag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