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의 상처를 어루만지다, <푸르른 날에> 5월 공연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아픔을 풀어낸 연극 <푸르른 날에>(정경진 작/ 고선웅 각색, 연출)가 오는 5월 다시 관객을 찾는다. 지난 2011년 초연한 <푸르른 날에>는 5.18이라는 아픈 역사를 ‘21세기 신파극’으로 새롭게 조명해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준 작품. 지난해 재공연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무대 역시 지난 공연들의 프로덕션과 스태프들이 그대로 모였다. ‘여산’ 역에 김학선, ‘老정혜’ 역에 정재은, ‘일정’ 역에 이영석, ‘오민호’ 역에 이명행, ‘오진호’ 역에 정승길 등이 캐스팅, 다시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한여름 밤의 꿈> <상사몽> 등의 작품에서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였던 이윤수 무대디자이너, <방자전><음란서생><혈의 누> 등의 영화의상과 연극 <들소의 달>로 동양의 미학을 보여주었던 정경희 디자이너역시 다시 참여한다. 고선웅 연출은 “창작연극이 이렇게 관객들의 사랑 속에서 매년 5월, 세 번째 무대까지 올릴 수 있는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신파는 더욱 디테일 해지고 더욱 통속적으로 연출 될 것이다. 완성도 있는 작품을 기대해도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푸르른 날에>는 5월 4일부터 6월 2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공연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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