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 박수와 환호를 부르는 즐거운 무대, 뮤지컬 ‘넌센스’ 프레스콜

뮤지컬 ‘넌센스’가 4월 19일(금) 오후 3시 한양레퍼토리씨어터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번 프레스콜은 기자들을 대상으로 약 1시간에 걸친 하이라이트 시연회로 진행됐다.


이번 프레스콜은 저녁 8시 새 시즌 첫 공연을 앞두고 펼쳐졌다. 뮤지컬 ‘넌센스’의 기존 공연에 참여했던 원장 역의 ‘정희’, 로버트앤 역의 ‘박수화’, 엠네지아 역의 ‘강민혜’를 비롯해 새롭게 합류한 허버트 역의 ‘오은미’, 레오 역의 ‘박진하’가 출연해 주요 장면을 선보였다.

 


이들은 첫 공연을 앞두고 긴장된 상태에서도 여유롭게 프레스콜을 이끌어 나갔다. 기존 배우와 새로운 배우들이 연습 이외에 처음 맞추는 호흡임에도 오랫동안 함께해온 것처럼 자연스러운 연기가 이어졌다.


뮤지컬 ‘넌센스’는 1983년 미국의 극작가 ‘단 고긴’에 의해 탄생했다. 국내에서는 1991년 초연했다. 작품은 시대에 발맞춘 유머 코드와 한국적 정서를 살린 각색으로 현재까지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박정자, 윤석화, 양희경, 하희라, 신애라, 전수경, 양금석 등 스타들이 참여한 공연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넌센스컴퍼니 박원정 대표는 뮤지컬 ‘넌센스’가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이 작품은 배우들의 뛰어난 역량을 필요로 하는 장면이 많다. 때문에 출연 배우에 따라 이야기의 느낌도 달라진다”며 “캐스팅할 때 실력을 최우선으로 본다. 실력 있는 배우들의 출연이 없었다면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받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배우들은 치열한 ‘서바이벌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됐다. 이번 공연은 다섯 명을 뽑는 오디션에 약 120여 명이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새 시즌 무대에 오르게 된 ‘오은미’와 ‘박진하’는 프레스콜 무대에서 신인답지 않은 능숙한 무대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뮤지컬 ‘넌센스’와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정희’, ‘박수화’, ‘강민혜’의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원장 역의 ‘정희’는 자신만의 아우라를 내뿜으며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박수화’는 다채로운 표정 연기로 웃음을 불러일으켰으며, ‘강민혜’는 놀라운 복화술과 사랑스러운 연기로 객석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들은 농익은 연기는 박수에 인색한 기자들의 환호를 이끌어 내기에도 충분했다.

 


이번 공연은 음향 설비에 많은 공을 들여 한층 더 ‘뮤지컬’의 매력을 살렸다. 새로 설비한 음향 시설은 음악에 묻히기 쉬운 작은 대사도 또렷하게 전달했다. 박원정 대표는 새 시즌 공연에 대해 “음향에 신경을 많이 썼다. 음향이 좋을수록 공연을 보는 관객 분들의 반응도 좋다”며 음향 설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뮤지컬 ‘넌센스’는 4월 19일(금)부터 8월 18일(일)까지 한양레퍼토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제작사 뮤지컬넌센스컴퍼니는 5월 4일(토)부터 8월 18일(일)까지 뮤지컬 ‘넌센스’와 함께 뮤지컬 ‘어린이 넌센스’도 선보인다. 뮤지컬 ‘넌센스’에 등장하는 식중독 문제를 아이들이 알기 쉽게 다룬다. 작품에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발레 장면과 퀴즈 장면을 보강하고, 음악과 대본도 수정 작업을 거쳐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정지혜 기자_사진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뉴스테이지 www.newstag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