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프리뷰] 연극 ‘웨딩브레이커’ 강남 윤당아트홀 상륙

“우리 내일이 기다려질 만큼만 행복하자. 그래야 매일 매일 행복할 수 있을 테니까”

 

남자 주인공 임향한은 소설가 지망생으로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유지한다. 임향한에게는 세상 그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아끼는 여자 친구 김인영이 있다. 향한은 소설 쓰기에 집중하려 하고, 결혼은 먼 얘기다. 인영은 그런 향한이 답답하기만 하다. 어느 날, 향한의 사촌동생이라며 여고생 이랑이 이 둘 앞에 나타난다. 이랑은 다름 아닌 미래에서 온 향한과 인영의 딸이다. 미래에서의 삶이 불행한 이랑은 향한과 인영의 결혼을 방해한다. 이랑은 향한을 몰래 결혼정보회사에 등록하고, 향한을 오해한 인영은 이별을 고한다.

 

 

탄탄한 구성의 연극 ‘웨딩브레이커’, 영화제작 확정돼

 

연극 ‘웨딩브레이커’가 오는 6월 25일(화)부터 윤당아트홀 2관에서 무대에 오른다.

 

연극 ‘웨딩 브레이커’는 2011년 연극 ‘작전! 임이랑 지우기’로 초연했다. 작품은 시범공연을 통해 보완수정작업을 거쳐 2012년에 연극 ‘웨딩 브레이커’로 공연제목을 바꿨다. 2012년 4차까지 앵콜 공연을 한 후 지방 공연을 진행했다. 이 연극은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으로 영화 제작이 확정되기도 했다.

 

연극 ‘웨딩 브레이커’는 입소문을 통해 20, 30대 연인들의 지지를 받으며 작년 매회 매진을 기록했다. 이 작품은 진심이 담긴 웃음과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공연을 관람한 이경아 관객은 “어느 한 장면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관객의 감정을 꽉 쥐고 사정없이 흔들어 대는 잘 짜인 연극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효선 관객은 “마구 웃다가도  눈물을 슬금슬금 훔쳤다. 감동이란 두 글자로 종결을 맺은 작품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임향한 역에는 배우 홍희원, 최지영이 무대에 선다. 배우 홍희원은 뮤지컬 ‘김종욱찾기’, ‘싱글즈’, ‘스페셜레터’, ‘폴링포이브’, ‘총각네 야채가게’, ‘밀당의 탄생’ 등을 통해 여심을 사로잡은 ‘공연계의 욘사마’라 불린다. 배우 최지영은 연극 ‘햄릿’, ‘라이어 2탄’, ‘수상한 흥신소’ 등을 통해 연극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밖에 김인영 역에는 배우 이수아, 박교빈이 출연한다. 임이랑 역에는 배우 이초롱과 임잔디가 무대에 선다.
 
연극 ‘웨딩 브레이커’ 연출 임길호는 “이 작품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행복’이라고 말한다. 치열하게 살아야 더 큰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착각하던 때가 있었다. 관객에게 ‘눈앞에 있는 행복을 놓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고 작품의 의도를 전했다.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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