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8월, 파격적인 이벤트! 연극 ‘웨딩 브레이커’

긴 장마가 끝나고 휴가철이 돌아왔다.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목적지 정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고속도로 차 막히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오는 듯 하다. 애인은 자기만을 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기대하는 모양이다. 채근보다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모습이 왠지 더 불안하다.

 

바캉스를 고민하는 연인에게 기쁜 소식이 있다. 압구정 윤당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연극 ‘웨딩 브레이커’가 이벤트를 준비했다. 휴가철, 바쁜 일정과 가벼운 주머니 걱정은 뒤로 하고 공연장으로 향하는 것은 어떨까?

 

연극 ‘웨딩 브레이커’의 시원한 할인

 

연극 ‘웨딩 브레이커’가 휴가철을 맞아 8월 25일(일) 공연까지 반값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할인은 인터파크 온라인 예매 시 적용된다. 주말에는 50%, 평일에는 60% 이상 저렴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윤당아트홀 연극 ‘웨딩 브레이커’는 바캉스 할인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할인을 제공한다. 엄마와 딸이 함께 찍은 사진을 가지고 가거나 강남 지역 주민들(강남, 송파, 서초, 관악구)은 평일에 할인 받을 수 있다. 3인 이상 가족이거나 커플인 경우, 명함이나 사원증이 있는 직장인들은 평일과 주말 모두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볼 수 있다.

 

 

작품은 2011년 대학로에서 초연했다. 시간여행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관객의 흥미를 끈다. 서울, 수원,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철원 등 전국 관객과 만나며 흥행했다. 올 하반기에는 영화 제작이 확정될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보고 나면 기분이 말랑말랑해진다. 한참 웃다, 또 펑펑 울다 어느새 시간이 가 버렸다(인터파크 ID millen** 관객)’, ‘연극의 종결자, 설마 이렇게 재밌는 연극이 또 있을까(인터파크 ID minkyung** 관객)’ 등의 후기를 남겼다.

 

연인과 가족, 그 미묘한 차이

 

작품은 사랑과 결혼을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지만 연애담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연극 ‘웨딩 브레이커’는 엄마, 아빠, 딸 사이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펼친다. 연인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연극 ‘웨딩 브레이커’는 작가지망생 ‘임향한’과 그의 연인 ‘김인영’, 두 사람의 딸 ‘임이랑’이 주인공이다. ‘김인영’은 대학 시절 ‘임향한’을 만나 7년 간 믿고 의지해 왔다. 하지만 ‘임향한’이 자신의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결혼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자 점점 지쳐간다.

 

 

어느 날, 이들 앞에 미래의 딸 ‘임이랑’이 나타난다. ‘임이랑’은 자신이 태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에 과거로 돌아가 부모의 결혼을 방해하는 인물이다. 작품에는 감초 역할을 하는 ‘멀티맨’과 ‘멀티걸’도 등장한다. 이들은 쉴 새 없이 다양한 역할로 관객에게 웃음을 주는 또 다른 주인공이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 배우 김정호가 다시 관객을 만난다. 그는 2011년 연극 ‘웨딩 브레이커’에서 ‘임향한’을 연기했다. 이외에도 배우 김경민, 이국선, 강윤정, 엄선영, 김진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9월 22일(일)까지 압구정 윤당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노오란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익스트림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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