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이자람, 연극 '당통의 죽음'서 거리광대로

루마니아 연출가 가보 톰파가 섭외 작가 게오르크 뷔히너 탄생 200주년 기념작 11월2~17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소리꾼 이자람(사진=LG아트센터).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소리꾼’ 이자람(34)이 루마니아 출신 연출가 가보 톰파와 연극 ‘당통의 죽음’을 통해 만난다. 톰파는 영국 비평가협회 선정 최고해외연극상(1993), 루마니아 대표 연극상인 유니터어워즈에서 최고연출상(1992·1993·2008)을 수차례 수상한 연극계의 거장이다.

‘당통의 죽음’은 프랑스혁명 공포정치 시기를 배경으로 혁명가들의 고뇌를 그렸다. ‘보이체크’ 등으로 유명한 독일작가 게오르크 뷔히너(1813∼1837)가 쓴 작품. 극에서 이자람은 거리광대로 나온다. 해설과 연기를 함께 하며 작품의 배경과 현대를 이어주는 역할이다. 톰파는 지난해 루마니아에서 열린 인터퍼런스 국제연극제에 참가한 이자람의 공연을 보고 그녀를 섭외했다. 이자람은 브레히트 희곡을 판소리로 재해석한 ‘억척가’ ‘사천가’ 등으로 루마니아와 프랑스 등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예술의전당이 올해 뷔히너 탄생 200주년을 기념한 극으로 11월 3~17일 CJ토월극장에 올린다. 국내 전문극장에 오르는 건 26년 만이다. 당통 역은 박지일, 로베스피에르 역은 윤상화 등이 낙점됐다. 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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