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에서 일어나는 아홉 개의 만남과 이별

터미널에서 벌어지는 각기 다른 이야기를 릴레이로 감상할 수 있는 연극 <터미널>이 오는 10월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막을 올린다.

올 6월 공연한 <14인 체홉>과 같이 단편극이 옴니버스로 펼쳐지는 프로젝트박스 시야 기획 연극 <터미널>은 자신을 길러준 사람의 유골을 뿌린 후 공항 앞에 서 있는 여자, 은하철도999를 기다리며 혁명의 노래를 부르는 노숙자, 연착된 시간표 앞에서 지난 날을 이야기하는 남녀 등 터미널을 배경으로  만남과 헤어짐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박춘근, 고재귀, 조정일, 김현우, 김태형, 유희경, 천정완, 조인숙, 임상미 등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구성된 ‘창작집단 독’ 소속 아홉 명의 젊은 작가들이 각자 단편을 썼으며, <순우삼촌> <목란언니> <시동라사> 등의 전인철이 연출을 맡았다.

매일 다섯 편의 단편들을 릴레이로 감상할 수 있는 이번 공연에서는 <푸르른 날에><히스토리 보이즈> 등의 이명행을 비롯, 김주완, 우현주, 서정연, 이창훈, 이은, 유동훈, 황은후 등의 배우가 출연 예정이다.

하나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아홉 개의 시선을 담은 연극 <터미널>은 오는 10월 25일부터 11월 10일까지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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