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티 "'연애의 조건' 들고 대중 속으로…시상식 소외 싫어"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연애의 조건’으로 대중 속으로 파고 들 거예요.”

걸그룹 베스티가 17일 신곡 ‘연애의 조건’을 발표하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베스티 혜연, 유지, 다혜, 해령은 이번 컴백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7월 발표한 데뷔곡 ‘두근두근’으로 베스티를 보여주기 위한 무대를 꾸몄다면 ‘연애의 조건’으로는 대중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겨우 데뷔 3개월째다. 두 번째 활동에 불과하다. 그러나 베스티는 자신감이 컸다. ‘두근두근’ 활동으로 베스티라는 그룹 이름을 들으면 “‘두근두근’ 부른 그룹”이라고 알아주는 사람들이 제법 생겼을 만큼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두근두근’의 포인트 안무 중 하나인 엉덩이 춤은 ‘꽈배기 춤’으로 불리며 이슈가 됐고 섹시 콘셉트가 대중의 눈을 사로잡아 이 춤 부분만 편집된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기도 했다. 데뷔 활동이 끝나고 서울 가로수길에서 팬들을 대상으로 수익금 전액을 경기도 양평 ‘병화의 집’에 기부하기 위한 일일찻집을 운영했는데 2시간여 사이 200여명이 오기도 했다. 이미 가로수길에서는 ‘스타’로 통한다.

다만 베스티라는 이름과 데뷔곡을 알면서도 멤버들의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들은 적다. 멤버들은 “이번 활동에서는 그런 아쉬움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애의 조건’은 남자의 조건에 대한 여자들의 수다를 담은 노래다. 별로 따지는 건 없다고 얘기하면서도 기본적으로 외모는 강동원을 닮고 돈은 조금 많고 큰 이벤트는 필요 없지만 장미 100송이나 다이아몬드 반지, 목걸이 등으로 감동을 주는 사람이면 된다는 다소 ‘된장녀’ 같은 내용이다.

베스티는 “여자들이 수다를 떨면서 한번 쯤은 하는 얘기들”이라며 “가사와 리듬은 물론 춤도 빠르지 않고 따라 하기 쉬워 대중에게 좀 더 많이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안무 중에는 클럽에서 사람들이 흔히 보여주는 동작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버스커버스커와 아이유 등 음원 강자들을 비롯해 샤이니, 티아라 등 인기 아이돌 그룹까지 가수들의 컴백이 줄을 이어 ‘대란’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10월 가요계다. 더구나 MBC ‘무한도전’의 자유로가요제 음원까지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베스티는 그런 상황에서 ‘연애의 조건’ 음원이 차트 50위권 내에서 유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다.

“경쟁이 힘든 상황이지만 선배들의 무대를 보는 것만으로도 배울 게 많아서 좋지 않은 시기라는 생각은 안해요. 그래도 꾸준한 성적으로 연말 시상식에서 소외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더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를 많이 했으니까 대중도 긍정적으로 봐주실 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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