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인생] '이쁜이꽃분이' 최욱 "예능 가수로 불러주세요"

10년간 각종 트로트 프로그램 MC, 패널로 활동[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가수 최욱은 24일 시작으로 매달 ‘최욱의 마지막 승부’ 콘서트를 매달 한 차례 연다. 서울 교보타워 옆 리젠타워 1층 카페 도로시에서 정기적으로 팬들을 만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실력은 뛰어나지만 아직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가수, 한때 최고의 인기를 모았으나 현재 부활을 노리는 가수 등을 초청할 계획이다. 10년 넘는 방송 생활 동안 부침 많은 가수들을 보면서 이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좌절을 지켜봤기 때문이다.

“2005년부터 맡은 인천교통방송 ‘달리는 라디오’ MC로 제 스스로 ‘인천 김기덕’라고 이름 붙였어요. 오랫동안 곁에서 가수들을 지켜봤죠. 노래를 부르고 싶지만 무대가 는 가수들을 한 자리에 모을 계획이에요.”

최욱은 울산 MBC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그동안 방송 프로그램 진행, 패널, 가수로 활동했다. 현재 ‘달리는 라디오’ MC를 시작으로 KBS 라디오 ‘김범수의 가요광장’ ‘전국일주’ 등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고 있다. 앞서 최욱이 관심을 모은 건 개그맨 김경민, 박성호, 이동엽의 ‘예능 코치’로 불린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개그맨으로는 선배지만 예능 패널로는 제가 장점이 있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짓, 몸짓, 심지어 숨소리까지 조절한다는 게 ‘예능 코치’의 개념이에요.”

최근 최욱은 싱글 앨범 ‘이쁜이 꽃분이’를 발표했다. 최욱은 지난 2009년 개그우먼 이국주와 듀엣 CCTV라는 이름으로 가수로 데뷔한 후 2012년 5월 ‘나를 잡아’를 발표했다. 최욱은 1년 반 만에 최근 세미 트로트 곡 ‘이쁜이 꽃분이’를 선보여 팬들과 만나고 있다.

“가장 존경하는 가수를 꼽으라면 단연 남진 선배님이죠. 노래뿐 아니라 멋이나 스타일까지 뛰어나시잖아요. 라디오 MC를 맡다 보니 트로트의 매력에 빠진 거죠. 노래 실력만큼은 자신있습니다. 하하”

‘이쁜이 꽃분이’는 심전무밴드의 리더 심재웅이 작곡작사한 곡이다. 심재웅은 최근 JTBC ‘그녀의 신화’에 이어 KBS ‘오로라공주’ 등에서 OST 곡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심재웅은 경쾌하고 리듬과 반복적인 노랫말로 자신이 경험한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사랑을 담았다.

“항상 곁에서 지켜주는 여성에 대한 사랑을 담았죠. 이쁜이꽃분이라는 제목을 명곡 ‘고향역’의 일부분에서 패러디했어요. ‘포 디바(FOR DIVA)’라는 부제만큼 사랑스럽다는 내용이죠.”

최욱은 자신의 다양한 활동 영역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그만큼 해야할 일, 하고 싶은 일이 많다는 말이다. 세미트로트 가수지만 대중에게 꿈과 웃음을 주는 ‘예능 가수’로 자신을 규정하고 싶어했다.

“트로트 가수보다 예능 가수라고 불러주세요. 트로트도 변하는 만큼 새로운 영역을 여는 엔터테이너 상을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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