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송용진 등 출연 <나쁜자석> 12월 개막

가까이 다가갈수록 서로를 더욱 밀어내는 슬픈 청춘들의 이야기, 연극 <나쁜자석>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스코틀랜드 작가 더글라스 맥스웰이 쓴 <나쁜자석>은 지난 2005년 국내에서 초연된 후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는 인기작으로, 20년에 걸친 네 소년의 성장과정을 보여주며 이들의 우정과 아픔을 아련한 감성으로 담아냈다.

올해 이 연극에는 지난해 출연했던 송용진·정문성·이동하·이규형·김대현과 함께 김재범·박정표·김종구가 출연한다. 송용진·김재범이 뛰어난 문학적 재능을 가졌지만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고든을, 정문성·이동하가 또래 친구들의 대장 역할을 하는 프레이저를, 김종구·김대현이 이성적이고 냉철한 성격의 폴을 연기한다. 겉으로는 무척 쾌활해보이지만 속으로는 깊은 고독을 품은 앨런 역은 박정표와 이규형이 맡았다.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이 9살, 19살, 29살 등 나이를 먹으며 변해가는 각 인물들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를 모은다.

이외에도 <클로저><빨래>의 추민주 연출과 드라마 <선덕여왕><하얀거탑>의 조윤정 작곡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나쁜자석>에 참여했다. 저마다의 외로움을 품은 네 남자의 이야기가 더욱 진한 감성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12월 6일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막을 올린다.


(위 왼쪽부터) 송용진, 김재범, 정문성, 이동하
(아래 왼쪽부터) 김종구, 김대현, 박정표, 이규형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악어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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