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주연 <프랑켄슈타인> 내년 3월 공연

영국 작가 메리 셸리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주요 배역 캐스팅을 발표하고 내년 3월 공연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무생물에 생명을 불어 넣을 수 있게 된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주인공인 이 작품은, 나폴레옹 전쟁 이후를 시대 배경으로 '신이 되려고 했던 인간,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 등 두 남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될 예정.

철학, 의학, 과학을 아우르는 천재이자 강한 트라우마에 사로잡혀 사는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에는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이 트리플 캐스팅 되었다. 왕용범 연출은 유준상에 대해 "고급스럽고 순발력이 매우 뛰어난 배우로 순간적인 광기나 에너지가 누구보다 잘 표현되는 배우"라고 평했으며 류정한에 대해 "품위 있는, 가장 프랑켄슈타인의 아우라를 가진 느낌"이라 설명했다. 또한 "겉모습은 미소년같지만 그 안에 눈물을 감추고 있는 느낌이라 프랑켄슈타인의 외로움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 이건명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기도 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의 유준상, 이건명(윗줄)
앙리 뒤프레 역의 박은태, 한지상(아랫줄)

빅터의 든든한 조력자인 앙리 뒤프레 역에는 박은태와 한지상이 낙점되었다. 또한 빅터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걱정해 주는 사랑스러운 연인 줄리아 역에는 리사와 안시하가 나설 예정이며, 프랑켄슈타인 가문의 비밀을 간직한 여인 엘렌 역으로 서지영과 안유진, 줄리아의 아버지 슈테판 역의 이희정, 빅터를 보살피는 충직한 집사 역의 김대종도 만나볼 수 있다.

충무아트홀 개관 10년을 기념하여 자체 제작으로 국내 초연 예정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잭더리퍼> <삼총사> <보니앤클라이드> 등의 연출을 맡았던 왕용범이 쓰고 연출하며, <모차르트!> <캐치미이프유캔> 등의 작품을 보여 온 이성준이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는다. 박진감 넘치는 구성으로 스릴러 장르의 묘미를 선사할 것이라 예고하는 <프랑켄슈타인>은 내년 3월 충무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으며 오는 19일부터 온라인 예매를 시작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충무아트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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