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 아이들 웃음 위해 흘리는 땀! 어린이뮤지컬 ‘프랭키와 친구들’ 연습현장

5월 27일 개막을 앞둔 어린이뮤지컬 ‘프랭키와 친구들’이 연습에 매진 중이다. 첫 무대를 3주가량 남겨둔 5월 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연습실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어린이뮤지컬 ‘프랭키와 친구들’ 공연팀을 만났다.

 

 

어린이뮤지컬 ‘프랭키와 친구들’ 연습은 이번 공연의 안무를 맡은 밝넝쿨 안무가의 댄스스튜디오인 ‘오!마이라이프 무브먼트씨어터’에서 이루어졌다. 스튜디오에 들어서자 연습실에서는 배우들의 노래 연습이 한창이었다. 회의실에서는 연출, 조연출, 소품디자이너의 열띤 회의가 진행중이었다.

 

이번 공연은 박툴 연출가의 진두지휘 아래 다섯 명의 배우가 무대에 오른다. ‘프랭키’ 역은 정민정, ‘마녀’ 역은 황선영, 도깨비 친구들인 ‘뚜’, ‘퐁’, ‘쿠앙’ 역은 이다연, 김기주, 차수빈이 각각 맡는다. 배우들은 조선형 음악감독의 지도로 작품의 주요 넘버를 연습하며 새로운 화음을 만들기도 하고, 앉은 자리에서 손동작을 곁들이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조선형 음악감독도 배우들에게 “잘했다”고 격려하며 즐거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회의를 마친 박툴 연출가가 곧바로 연습에 합류했다. 첫 공연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초조함보다는 새롭고 다양한 디렉션으로 배우들과 함께했다. 배우들의 표정, 동선을 다채롭게 주문하고 소통하는 모습에서 여유와 재치가 묻어났다.

 

작품은 눈사람을 닮은 꼬마 북극곰 ‘프랭키’와 도깨비 친구들이 음식을 둘러싸고 벌이는 재미난 에피소드를 담는다. 주인공 ‘프랭키’는 친구들을 좋아하는 의리파지만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해 음식 앞에서 쉽게 흔들린다. ‘뚜’는 마을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최고의 요리사다. 자신이 만든 요리를 친구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좋아한다. ‘쿠앙’은 엉뚱하고 다소 모자라 보이지만 한없이 밝고 순수한 친구다. ‘퐁’은 순진한 표정의 대식가로, 아직 말이 서툰 아기 같은 캐릭터다.

 

 

박툴 연출가는 이번 공연에 대해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그는 “교훈, 재미, 철학을 모두 갖춘 작품이다.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일반적인 주제보다 ‘잘 먹는다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물음이 깃들어 있다. 잘 먹는다는 것은 결국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다. 좋은 음식이란 재료와 맛뿐만 아니라 만다는 사람의 마음까지 좋아야 한다”며 “이러한 점을 전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린이뮤지컬 ‘프랭키와 친구들’은 ‘브레멘 음악대’로 어린이공연의 지평을 넓힌 유열컴퍼니의 신작이다. 동명의 원작 애니메이션 제작사 리퀴드브레인스튜디오와 정동극장이 공동제작한다. 창작 초연인 이번 공연은 박툴 연출가를 필두로 고순덕 극작가, 문수호 인형작가, 밝넝쿨 안무가, 지성철 작곡가, 조선형 음악감독 등 국내 정상급의 창작진이 함께한다.

 

작품은 5월 27일부터 8월 24일까지 3달간 정동극장(서울 중구 정동)에서 공연된다.

 

 

 

노오란 기자_사진 노오란, 홍아름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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