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을 이루는 두 사람의 시선, 연극 ‘스카이라잇’

데이빗 해어의 연극 ‘스카이라잇’이 6월 21일부터 26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국내 초연된다.

 

현대 영국을 대표하는 극작가인 데이빗 해어는 연출, 배우, 영화감독의 영역을 넘나드는 예술가다. 각종 시상식을 석권하고 영국 왕실의 작위를 받았다. 그는 현대에 대두되는 사회 문제를 개인의 삶에 정교하게 녹여내며 관객과 정서적 교감을 이루어 왔다.

 

작품은 불륜에 빠졌던 한 연인의 재회라는 소재로 관계와 세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상을 추구하는 빈민지역 교사 ‘카이라’와 성공한 CEO ‘톰’의 시선을 통해 현대 사회를 바라본다. 1995년 영국 국립 극장에서 첫선을 보인 후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연장 공연을 펼쳤다. 이듬해 올리비에 어워드에서 작품상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깊이 있는 연기와 표현으로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들이 이끌어간다. ‘카이라’ 역 오지혜는 제33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여자연기상, 제22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제1회 MBC영화상 여우조연상의 주인공이다.

 

‘톰’ 역 이호재는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 올해의 배우상과 이해랑연극상, 서울연극제, 동아연극상에서 수상했다. 이외에도 조민교가 출연하며, 연출은 동아연극상, 히서연극상 등을 석권한 최용훈 연출가가 맡는다.

 

노오란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극단 컬티즌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뉴스테이지 www.newstag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