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이를 위한 애도, 연극 ‘사물의 안타까움성’ 앵콜공연

연극 ‘사물의 안타까움성’이 앵콜공연에 돌입한다.

 

연극 ‘사물의 안타까움성’은 벨기에 북부 플랑드르 지방 출신 작가 ‘디미트리 베르휠스트’ (Dimitri Verhulst)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방탕하지만 가족애만큼은 남달랐던 ‘베르휠스트’ 가족의 삶을 그린 작가의 자전적 성장 소설이다. 이 소설은 2009년 ‘펠릭스 반 그루닝엔’ (Felix van Groeningen) 감독이 동명의 영화로 제작했다.

 

이번 공연은 못 말리는 술꾼들을 주인공으로 한다. 한 번의 공연에 소비되는 맥주의 양은 약 20병 남짓이다. 작품은 다시 만날 수 없는 죽은 이들에 대한 애도를 담는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각성을 이야기한다. 과거에 대한 노스탤지어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연극 ‘사물의 안타까움성’은 일본인 연출가 ‘쯔카구치 토모’가 이끄는 ‘토모즈 팩토리’의 대학로 데뷔작이다. ‘토모즈 팩토리’는 한예종에서 연출을 전공한 공장장 ‘쯔카구치 토모’ 연출을 중심으로 뭉친 프로젝트 연극집단이다. 이들은 경쾌함을 무기로 고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흥미로운 작업을 기획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전운종, 윤정로, 송철호, 고영민, 장율, 김수아, 김보경이 함께한다.

 

앵콜공연은 7월 10일부터 20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백초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컬처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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