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모 오페라 연출 도전! <리타> 이경수, 최재림 등 출연

<드라큘라> <서편제> <지킬앤하이드> 등의 뮤지컬을 통해 힘이 넘치는 강렬한 가창력,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여온 양준모가 연출가로 변신한다. 연극, 뮤지컬이 아닌 오페라다.

올 상반기 <프랑켄슈타인>을 제작,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중구문화재단의 신작 <리타>에서 양준모는 생애 첫 연출에 나선다. <사랑의 묘약> 등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작곡가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대표작 중 하나인 <리타>는 1840년 경 작곡된 오페라로, 기가 센 여인 '리타'와 서로 살지 않으려는 두 남자가 벌이는 헤프닝을 담은 3인극이다.

탄탄한 줄거리 구성과 흥미진진한 전개가 특징으로, 오페라는 곧 대극장 무대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무대에 오르는 점도 특이하다. 유쾌하고 더욱 친숙한 대중적인 오페라를 선보이겠다는 다짐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성악과 졸업 후 러시아 국립 노보시비르스크 음악원 성악과를 수료한 양준모에게도 오페라는 낯선 장르가 아니다. 그는 "성악 전공자로서 가슴 깊은 곳에 아껴두었던 오페라를 직접 연출하게 되어 무척 설렌다."며 오페라 연출에 대한 소감을 전해오기도 했다.

출연진들도 성악가와 뮤지컬배우가 고루 포진했다. 주인공 리타 역은 유럽 무대에서 호평을 받은 소프라노 장유리가 맡았으며, 리타의 남편이자 맑은 영혼의 소유자 베페 역은 뮤지컬배우 이경수가, 자유로운 영혼의 사진작가 가스파로 역은 최재림이 분한다. 양준모 역시 극중 연출가로 등장해 작품의 묘미를 더할 예정이다.

<공동경비구역 JSA>의 작곡가 맹성연, 다수의 뮤지컬 작품을 번역한 이지혜 작곡가 등이 참여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오페라 <리타>는 오는 11월 8일과 9일 이틀간 총 4회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재)중구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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