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콘서트 예매 랭킹 리포트> - 10월 4주

공연
기대 속에 개막, <마리 앙투아네트>

지난 주말 개막한 <마리 앙투아네트>가 예매 랭킹 정상에 올라섰다. 이 뮤지컬은 18세기 프랑스 대혁명을 배경으로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일본, 독일 등에 이어 국내 첫 무대에 올랐다. 타이틀롤을 맡은 옥주현과 김소현의 호연과 더불어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어 이번 주말 막을 내리는 <레베카>가 두 계단 상승해 2위에 올랐고, <황태자 루돌프>는 두 계단 내려와 3위를 지켰다. 4위는 개막 2주째를 맞은 창작뮤지컬 <그날들>이 차지했다. 지난해 첫 무대에 올라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한 <그날들>은 올해 김승대, 규현 등 새로운 멤버들의 참여 아래 또 한 차례 갈채를 이끌어내는 중이다.

티켓 오픈과 함께 새롭게 등장한 <사춘기>(5위)도 주목된다. 2008년 국내 초연돼 관객들의 큰 호평을 받았던 창작뮤지컬로, 올해는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박소영이 연출을 맡았다. 신성민, 조형균, 윤나무, 최성원 등 대학로 인기 배우들이 출연해 학교라는 부조리한 공간 속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방황하는 청춘의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6, 7위는 어린이뮤지컬 <스페이스 번개맨> 앵콜공연과 연극 <라이어>가 각각 지켰고, 이달 말 개막하는 <지킬앤하이드>(8위)와 뮤지컬 배우들의 토크 콘서트 <온스테이지>(9위)가 그 뒤를 이었다. 10위는 공효진과 강혜정의 출연 소식으로 화제에 오른 연극 <리타>가 차지했다.



콘서트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 단독콘서트 <진짜>

이승환의 연말콘서트 <진짜>가 두 계단 상승해 예매 랭킹 1위에 올랐고,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은 박효신의 전국투어 콘서트 <해피 투게더> 인천 공연이 그 뒤를 이었다. 이승환은 최근 <히든싱어>에 출연해 마지막 라운드까지 폭발적인 성량을 뽐내며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 주 전 정상을 차지했던 성시경의 전국투어콘서트 <겨울>은 3위를 지켰다.

4위는 정규 8집을 발표하며 건재를 알린 에픽하이의 단독콘서트 <퍼레이드>가 차지했다. 5년 만에 단독콘서트를 개최하는 에픽하이는 11월 중순 열리는 서울공연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인천 등에서 투어공연을 열 예정이다. 5, 6위는 바이브와 포맨의 합동콘서트 <발라드림>과 이승환의 <진짜> 부산공연이 각각 차지했다.

2인조 여성 듀오 제이레빗도 연말 콘서트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제이레빗의 단독콘서트 <크리스마스 위드 제이레빗>이 티켓 오픈과 함께 7위에 올랐다. 컬투 크리스말쇼 <두새끼 쇼>는 소폭 하락해 8위를 지켰고, 데뷔 10주년을 맞은 페퍼톤스의 연말콘서트 <페퍼텐스, 아우어 송>과 <이소라 피아노 기타 Ⅱ>가 그 뒤를 이어 9, 10위에 올랐다. <이소라 피아노 기타 Ⅱ>는 이소라가 자신의 목소리와 피아노, 기타 연주만으로 단출하게 꾸미는 연말 공연이다.

[2014.10.27 ~ 2014.11.2 인터파크 티켓 기준]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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