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명문가 '우당 이회영' 6형제의 애국심을 한자리에
작성일2014.11.15
조회수2,227
'난잎으로 칼을 얻다 우당 이회영과 6형제'전
덕수궁 중명전에서 내년 3.1절까지 열려
우당 선생 묵란 등 공개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1867~1935) 선생과 6형제의 삶을 재조명한 전시 ‘난잎으로 칼을 얻다 - 우당 이회영과 6형제’가 내년 3.1절까지 덕수궁 중명전에서 열린다.
우당은 독립 운동 초기 신민회 핵심으로 활동하였고 을사늑약 뒤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밀사로 이상설, 이준, 이위종을 고종에게 추천했다. 을사늑약에 이어 경술국치로 나라를 잃자 우당은 6형제는 전재산을 처분해 압록강을 건너 서간도로 망명을 결행했다. 이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한 신흥무관학교 출신들은 청산리대첩 등에서 결정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졸업생은 3500여 명에 이른다.
베이징 시절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면서도 우당은 묵란(墨蘭)을 내다 팔아 독립자금을 마련한 일화는 유명하다.우당은 1932년 11월 17일 뤼순감옥에서 고문 끝에 순국했다. 6형제 중 성재 이시영 (초대 부통령)만이 유일하게 해방된 조국 땅을 밟을 수 있었다.1962년 건국공로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고, 서울 종로구 신교동에 우당기념관이 세워져 있다. 현재 우당의 묘소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다. 2000년 중국 정부는 특별히 그에게 항일혁명열사 증서를 수여했다.
전시에서는 우당의 묵란 5점과 벼루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 소개된다. 우당의 묵란은 추사 김정희로부터 흥선대원군 이하응을 이어 한국식 묵란 화풍의 한 전형을 이룬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당의 아내이자 독립운동가 이은숙의 회고록 ‘서간도시종기 (西間島始終記)’ 육필 원고도 최초로 공개된다. ‘서간도시종기’에는 국내외에서 전개된 역동적인 독립 운동의 흐름을 담고 있어 보안상 기록을 남기기 어려운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고증하는 중요한 기록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전시장에서는 고은 시인이 전시회를 맞아 새로 쓴 시 ‘이회영’도 볼 수 있다.
전시위원회 위원장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은 “이번 전시는 신분, 재산, 목숨, 자식, 우정, 눈물, 재능, 배고픔마저 조국 독립을 위해 바친 우당 이회영과 6형제들의 삶을 되새기고자 마련됐다”며 “특히 이번 전시는 1905년 11월 17일 을사늑약이 강제된 장소이자 을사늑약을 세계에 알리고자 기획되었던 헤이그 밀사 파견이 결정된 덕수궁 중명전에서 진행돼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전시 입장료는 없으며 관람객 이해를 돕기 위해 우당의 삶과 작품에 대한 강연도 있을 예정이다. 문의 02-3476-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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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은 독립 운동 초기 신민회 핵심으로 활동하였고 을사늑약 뒤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밀사로 이상설, 이준, 이위종을 고종에게 추천했다. 을사늑약에 이어 경술국치로 나라를 잃자 우당은 6형제는 전재산을 처분해 압록강을 건너 서간도로 망명을 결행했다. 이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한 신흥무관학교 출신들은 청산리대첩 등에서 결정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졸업생은 3500여 명에 이른다.
베이징 시절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면서도 우당은 묵란(墨蘭)을 내다 팔아 독립자금을 마련한 일화는 유명하다.우당은 1932년 11월 17일 뤼순감옥에서 고문 끝에 순국했다. 6형제 중 성재 이시영 (초대 부통령)만이 유일하게 해방된 조국 땅을 밟을 수 있었다.1962년 건국공로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고, 서울 종로구 신교동에 우당기념관이 세워져 있다. 현재 우당의 묘소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다. 2000년 중국 정부는 특별히 그에게 항일혁명열사 증서를 수여했다.
전시에서는 우당의 묵란 5점과 벼루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 소개된다. 우당의 묵란은 추사 김정희로부터 흥선대원군 이하응을 이어 한국식 묵란 화풍의 한 전형을 이룬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당의 아내이자 독립운동가 이은숙의 회고록 ‘서간도시종기 (西間島始終記)’ 육필 원고도 최초로 공개된다. ‘서간도시종기’에는 국내외에서 전개된 역동적인 독립 운동의 흐름을 담고 있어 보안상 기록을 남기기 어려운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고증하는 중요한 기록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전시장에서는 고은 시인이 전시회를 맞아 새로 쓴 시 ‘이회영’도 볼 수 있다.
전시위원회 위원장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은 “이번 전시는 신분, 재산, 목숨, 자식, 우정, 눈물, 재능, 배고픔마저 조국 독립을 위해 바친 우당 이회영과 6형제들의 삶을 되새기고자 마련됐다”며 “특히 이번 전시는 1905년 11월 17일 을사늑약이 강제된 장소이자 을사늑약을 세계에 알리고자 기획되었던 헤이그 밀사 파견이 결정된 덕수궁 중명전에서 진행돼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전시 입장료는 없으며 관람객 이해를 돕기 위해 우당의 삶과 작품에 대한 강연도 있을 예정이다. 문의 02-3476-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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