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콘서트 예매 랭킹 리포트> - 11월 4주

공연
정상 뺏기지 않는 <마리 앙투아네트>  

3년 간의 준비 끝에 올해 처음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순항 중이다.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을 그린 이 뮤지컬이 3주째 연이어 예매 랭킹 정상을 지킨 가운데 창작뮤지컬 <그날들>과 50마리 말과 곡예사들이 펼치는 아트서커스 <카발리아>가 소폭 상승해 각각 2, 3위에 올랐다.

이어 <노트르담 드 파리> 프랑스 오리지널 내한공연이 열 계단 뛰어올라 4위를 차지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 초연 10주년 기념 공연이자 지난 9년간 잠정적으로 중단됐던 프랑스 오리지널 팀의 월드투어공연 시작을 알리는 무대다.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 공연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대만, 중국, 일본 등을 거쳐 파리 무대에 오른다. 5위는 역사의 미스터리로 남은 ‘마이얼링 사건’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담아낸 <황태자 루돌프>가 지켰다.

<킹키부츠>(6위)와 <라카지>(8위)의 도약도 눈길을 끈다. 이번 주 개막하는 <킹키부츠>는 지난해 토니어워즈에서 6개 부문을 석권한 화제작으로 일찍부터 국내 관객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으며, 2년 만에 돌아오는 <라카지> 역시 초연 당시 증명한 탄탄한 작품성으로 관객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작품 모두 한 주 전보다 열 계단 이상 뛰어올랐다. 9, 10위는 <조로>와 어린이뮤지컬 <스페이스 번개맨> 서울 앵콜 공연이 각각 지켰다.


콘서트
또 한번 1위, '싼티클로스' 싸이 

연말 대표적인 브랜드공연으로 자리잡은 싸이의 <올나잇스탠드 2014>가 두 계단 뛰어올라 3주만에 다시 예매 랭킹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27일 ‘드레스코드 싼티클로스’라는 코믹한 문구가 새겨진 새로운 공연포스터를 공개한 싸이는 19일부터 24일까지 총 5회간 특유의 B급 코드가 가미된 화끈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3위는 새롭게 등장한 이민호의 단독콘서트 <리부트 이민호>가 차지했다. 이번 공연은 그간 배우로 활동해온 이민호의 섬세한 감성을 라이브로 만날 수 있는 공연으로, 이미 중국, 태국 등에서 펼쳐진 글로벌 투어의 피날레 무대다. 이어 컬투의 <두새끼 쇼>(4위)와 박효신의 <해피 투게더> 서울공연이 각각 4, 5위를 지켰고, 다이나믹 듀오와 박정현의 합동콘서트 <그 해, 겨울>(6위)과 임창정의 <쇼 맨>(7위), 이승철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울트라캡숑>(8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크리스마스 전후로 펼쳐지는 여러 연말 콘서트가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새로운 콘서트가 순위권에 등장했다. 티켓 오픈과 함께 각각 9, 10위에 오른 이은결의 <월드 클래스 매지션> 부산 공연과 <현대카드 컬쳐프로젝트 17-파이브 나잇>이다. <현대카드 컬쳐프로젝트 17-파이브 나잇>은 2010, 2013년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기록하며 주목받은 헤비메탈밴드 어벤지드 세븐폴드를 비롯해 바스틸, 스타세일러, 루디멘탈, 아우스게일 등 해외 인기 뮤지션이 출연하는 공연으로, 내달 중순 5일간 펼쳐진다.

[2014.11.24 ~ 2014.11.30 인터파크 티켓 기준]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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