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변함없는 10년의 감동, <지킬앤하이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여섯 계단 뛰어올라 <그날들>(2위)을 밀어내고 예매 랭킹 정상에 올랐다. 올해로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은 <지킬하이드>는 초연멤버 류정한, 조승우와 그간 <프랑켄슈타인><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박은태를 주역으로 내세워 변함없는 감동을 재현하고 있다.

<지킬앤하이드>의 도약으로 <그날들>을 비롯해 <마리 앙투아네트>(3위)와 <킹키부츠>(4위)가 모두 한 계단씩 내려왔고, 50마리 말들과 곡예사가 펼치는 아트서커스 <카발리아>(5위)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 한국에 처음 소개된 <카발리아>는 2003년부터 세계 65개국에서 400만 관객을 만나온 인기공연으로, 오는 28일까지 2주간의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이어 방학시즌을 맞아 펼쳐지는 어린이뮤지컬 <액션라이브쇼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가 네 계단 상승해 6위를 차지했고, 지난 주말 막을 올린 <라카지>가 7위에 올랐다. 2012년에 이어 재연 무대에 오른 <라카지>가 초연에 이어 또다시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연극 중에서는 <라이어>(8위)와 <리타>(9위)가 선전했고, 내년 1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서울공연이 10위를 지켰다.


콘서트
정상 고수한 토이

토이의 정규 7집 발매 기념 콘서트 <다 카포>(1위)를 비롯해 싸이의 <올나잇스탠드 2014>(2위), 컬투의 <두새끼쇼>(3위), 다이나믹듀오와 박정현이 함께 하는 <그 해, 겨울>(4위) 등 한 주 전 예매 랭킹 상위권을 차지한 콘서트가 모두 제자리를 지켰다. 7년 만에 발표한 앨범으로 변함없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토이와 1~10위를 통틀어 여성가수로서는 유일하게 순위권에 오른 박정현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이어 박효신이 지난 주말 펼친 데뷔 15주년 기념 단독콘서트 <해피 투게더>가 5위를 지켰고, 서태지의 전국 투어콘서트 <콰이어트 나이트> 부산, 대구 공연이 각각 6, 7위에 올랐다. 2000년 <태지의 화> 이후 14년 만에 연말 공연을 개최하는 서태지 측은 이번 공연과 관련해 “9집 활동의 정점을 이룰 잊지 못할 공연이 될 것”이라 예고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서태지의 등장으로 이승철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울트라캡숑> 서울공연(8위)은 두 계단 내려갔고, 김연우의 콘서트 <친절한 연우신>과 임창정의 <쇼 맨>도 한 계단씩 내려가 각각 9, 10위를 지켰다. <쇼 맨>은 올해 전국 9개 도시에서 성황리에 단독콘서트 <흔한 노래…흔한 멜로디>를 개최한 임창정이 여는 앵콜콘서트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