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 더 버스커' 박용전 연출 "자유로운 거리 예술가 무대로"

뮤지컬 '곤, 더 버스커' 프레스콜 "음악에 순위 매기는 현실 안타까워 거리 예술가 무대 구현위해 조명 등 활용" 1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7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곤, 더 버스커’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doorim@).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음악에 순위를 매기고 더 잘한다 못한다에 의미를 부여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박용전 연출이 작품의 제작 배경을 밝혔다. 박 연출은 7일 서울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창작뮤지컬 ‘곤, 더 버스커’ 프레스콜에서 “예술가가 자기 검열을 통해 스스로의 음악에 만족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자유로운 거리의 예술가를 무대로 옮기기 위해 공간을 많이 열고 조명으로 햇빛, 가로등 등을 형상화해 무대서 구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곤, 더 버스커’는 새로운 포맷의 오디션프로그램을 배경으로 방송사의 시청률에 대한 욕망과 버스커들의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대립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 ‘201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우수작품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돼 지난해 6월 독회공연을 거쳤다. 포크와 락을 기본으로 모든 장르를 소화하는 음악 뿐 아니라 탭댄스, 마임 등의 퍼포먼스까지도 다룬 것이 특징. 라이브밴드는 드럼과 베이스, 기타, 키보드 첼로 등으로 구성했고 때에 따라 아코디언 등을 포함시켜 버스커의 분위기가 묻어나도록 했다.

뮤지컬 ‘오디션’ ‘밑바닥에서’ 등을 제작했던 박 연출이 극본과 작사·작곡, 음악감독까지 맡았다. 영화사 청년필름 제작본부장,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 등을 역임한 바 있는 김도혜 탄탄프로젝트 대표가 공동극본과 프로듀서로 의기투합했다. 주인공 곤 역에 밴드 몽니의 보컬로 활동 중인 배우 김신의와 그룹 피노키오의 보컬 출신 허규가 더블캐스팅됐다. 스트리트 드러머 원석 역에 김보강, 청각장애를 지닌 댄서 니나 역에 김효정이 출연한다. 1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한달간의 휴식기를 거쳐 2월 20일부터 3월 2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다시 한번 관객을 만난다. 02-391-8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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