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 신라의 모습 담았다 <바실라>

정동극장이 경주 브랜드 공연으로 올해 세계 속의 신라의 모습을 다룬 신작 <바실라>를 선보인다.

고대 페르시아의 구전 서사시 '쿠쉬나메'에 등장하는 지명 바실라에서 착안한 이번 작품은 천 오백 년 전 실크로드를 따라 페르시아에서 신라로 이어지는 문화의 만남과 저항의 역사를 바탕으로 창작되었다.

페르시아의 왕자 아비탄과 신라 공주 프라랑을 통해 사랑을, 침략자 자하크와 쿠쉬를 통해 전쟁을, 그리고 아비탄과 프라랑의 아들 페리둔의 성장을 통해 복수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국내 탄탄한 창작진들이 대거 포함된 것도 눈길을 끈다.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최성신 연출과 이희준 작가를 비롯, <왕세자 실종사건> 작곡 등 국악을 포함해 다양한 장르의 무대 음악을 작곡해온 황호준이 참여해 각 문화의 특징을 나타내는 무대와 정서를 선사할 것으로 전해진다.

정동극장과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공동으로 기획한 <바실라>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극장 용에서 공연한 후 4월 6일부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오픈런 공연을 이어간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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