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을 위한 유쾌한 진혼굿 <노래하듯이 햄릿>

죽은 햄릿의 영혼을 달래주는 유쾌한 진혹굿,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노래하듯이 햄릿>이 초연 1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뛰다의 상임 연출을 맡고 있는 배요섭이 작, 연출을 맡은 <노래하듯이 햄릿>은 햄릿에 등장하는 무덤지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죽은 햄릿의 일기장을 발견한 광대들이 햄릿이 겪었던 아버지의 죽음, 어머니의 이른 결혼 등 일기장에 쓰여진 고통스러운 상황들을 재연하며, 햄릿의 고민에 공감과 위로를 건네는 작품이다.

배우의 몸과 연결된 인형, 광대 등의 활용으로 풍자와 조롱의 맛이 살아있는 난장 무대가 특징으로, 이들과 잘 맞아 떨어지는 작곡가 한정림의 음악 역시 초연 이후 꾸준한 화제가 되었다.

초연 10주년을 맞은 올해는 피아노, 첼로, 퍼커션으로 구성된 라이브 연주를 작곡가 한정림이 이끌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6월 6일부터 21일까지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공연창작집단 뛰다 제공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