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신작 <그램 머피의 지젤> 선보여

유니버설발레단이 오는 6월 호주 안무가 그램 머피(Graeme Murphy)와 함께 세계 초연작 <그램 머피의 지젤>을 선보인다.

<그램 머피의 지젤>은 유니버설발레단이 <심청>(1986), <발레 뮤지컬 심청>(2007), <발레 춘향>(2007)에 이어 네 번째로 선보이는 창작 발레로, 기존의 클래식 발레 <지젤>을 파격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안무를 맡은 그램 머피는 오스트레일리아 발레단과 영국 버밍엄 로열 발레단을 거쳐 호주 시드니 댄스 컴퍼니 예술감독으로 31년간 활동해온 명 안무가로, 2001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선보인 <백조의 호수>에서 과감하고 충격적인 연출로 화제에 오른 바 있다.

그램 머피를 비롯해 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서>의 음악을 만든 작곡가 크리스토퍼 고든(Christopher Gordon), 그램 머피와 수년간 협업해온 무대 디자이너 제라드 마뇽(Gerard Manion)과 의상 디자이너 제니퍼 어윈(Jennifer Irwin) 등이 참여하는 이번 공연은 지젤이 알브레히트를 만나 사랑을 하다가 배신을 당한다는 기본 줄거리를 제외하고 기존 <지젤>의 음악, 안무, 세트, 의상이 완전히 새롭게 바뀔 예정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문훈숙 단장은 “우리나라 발레 수준이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신작 개발 작업이 필요하다.”며 “세계적인 안무가 그램 머피를 우리나라에 소개해 새로운 스타일의 발레가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고, 무용수들의 역량 및 예술성이 한층 더 성숙해지기를 바란다.”며 이번 공연의 기획 배경을 밝혔다.

황혜민-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강미선-이동탁, 김나은-강민우가 각기 커플을 이뤄 출연하는 <그램 머피의 지젤>은 6월 13일부터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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