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이버킷리스트' 병원 콘서트

연세 세브란스 병원서 뮤지컬 공연 선보여 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병원 콘서트 모습(사진=라이브).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지난달 13일 신촌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서 환우들을 위한 재능기부 콘서트를 열었다. 영국의 말기암 환자인 19세 소년 스티븐 서튼이 암 판정을 받은 뒤 삶에 더욱 애착을 느끼고 죽기 전에 하고 싶은 ‘버킷 리스트’를 수행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준 것처럼 작품을 통해 환우들에게 뜻깊은 하루를 선물하고자 기획됐다.

양아치 소년 강구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이지호와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소년 해기 역을 맡은 배우 김성철은 병원 본관 로비에서 100여 명의 환자 및 의료진 앞에서 공연을 펼쳤다. 뮤지컬 넘버 중 ‘플라시보 프로젝트’, ‘길 위에서’ ‘강구의 노레’ ‘마이 버킷 리스트’ 등 총 7곡을 선보였다. 이지호는 “그 어떤 무대보다 값진 무대였다”고 소감을 밝혔고 김성철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병원에 있는 모든 분들이 이 공연을 통해 힘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이 버킷 리스트’는 인생의 밑바닥을 헤매는 19세 양아치 소년과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19세 소년이 우연히 만나 함께 버킷 리스트를 시행하며 삶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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