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과 동등"…정명훈·서울시향 '말러' 英 BBC서 호평

'이달의 선택' 오케스트라 부문 선정 "베를린필·빈필과 동등한 수준의 해석" 2016년 뮤직매거진상 후보에 올라가
지난해 12월 발매한 정명훈 감독 지휘의 서울시향 8차 음반 ‘말러 교향곡 9번’이 음악전문지 ‘BBC 뮤직 매거진’의 ‘이달의 선택’ 음반에 선정됐다(사진=서울시향).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명훈이 지휘하고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이 연주한 ‘말러 교향곡 9번’ 음반(도이체 그라모폰)이 영국의 권위 있는 음악전문지 ‘BBC뮤직 매거진’ 8월호가 뽑은 오케스트라 부문 ‘이달의 선택’에 올랐다.

서울시향은 올해 초 ‘진은숙 3개의 협주곡’(도이치 그라모폰) 음반으로 ‘국제클래식음악상(ICMA)’과 ‘BBC 뮤직 매거진상’을 연이어 수상한 데 이어 이번 앨범이 ‘이달의 선택’에 선정되며 세계 무대에서 연주력을 또 한 번 인정받은 셈이 됐다.

‘이달의 선택’은 최고 등급(별 5개) 평가를 받은 음반 중 잡지 편집자와 음악 평론단의 종합평가를 거쳐 매달 선정되며 ‘이달의 선택’ 음반으로 뽑힐 경우 2016년 ‘BBC 뮤직 매거진상’의 후보에 오르게 된다.

영국 클래식 음악 평론가 데이비드 나이스는 이 음반에 대해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베를린필, 그리고 빈 필하모닉과 같은 최정상 오케스트라와 동등한 수준의 말러 해석”이라면서 “시작부터 개성이 넘치고 아름다운 사운드였다. 특히 1악장 말러의 불굴의 행진곡에서는 고별의 비애를 잘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휘자 정명훈은 구절마다 활기 넘치는 소리를 들려줬고 현악 파트는 부드러움을 가감 없이 표현해냈다”고 호평하며 연주력 평가에서 최고 등급(별 5개)을 부여했다.

이밖에 ‘이달의 선택’ 레코딩 부문으로는 지휘자 스티븐 레이튼과 폴리포니 합창단의 ‘아메리칸 폴리포니’와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의 ‘슈베르트’ 음반이, 협주곡 부문엔 지휘자 제임스 맥밀란과 브리튼 심포니아의 ‘브리튼, 맥밀란, 그리고 본 윌리엄스’ 음반이 이름을 올렸다.

또 합창과 성악 레코딩 부문에 지휘자 오웬 리즈와 콘트라풍크투스 합창단의 ‘볼드윈 파트북 I’이, 기악 레코딩 부문에 피아니스트 크리스찬 블랙쇼의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등이 선정됐다.

한편 ‘BBC 뮤직 매거진’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권위 있는 음악 전문 잡지이다. 한 해에 약 400여개의 음반 리뷰를 게재하고 있으며 매해 상반기에 ‘BBC 뮤직 매거진상’을 주최한다. 서울시향은 2011년 아시아 최초로 독일의 도이치 그라모폰(DG)과 장기 레코딩 발매 계약을 체결한 후 현재까지 총 9장의 음반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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