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랑에 스무 번째 내한, 딸과 함께 연주하는 미샤 마이스키
작성일201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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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차 내한할 때 이태원 양복점에서 단추 없는 자신만의 연주복을 여러 벌 주문해 입고 등장하는 첼리스트. 자유분방한 흰 곱슬머리에 인간미 가득한 모습과 달리 젊은 시절 소비에트 연방에 의한 수용소 강제 수감 및 정신병원 생활 등 커다란 시련을 겪기도 한 연주자. 세계적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가 자신의 딸이자 피아니스트인 릴리 마이스키와 함께 국내 무대에 오른다.
이번이 스무 번째 방문일 정도로 한국 사랑이 큰 미샤 마이스키는 로스트로포비치와 피아티고르스키를 사사한 유일한 첼리스트이기도 하다. 뛰어난 테크닉과 풍부한 시적 감성이 담긴 섬세한 연주로 유명하며, 도이치그라모폰(DG) 전속 아티스트로서 지난 30년 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연주하며 35장 이상의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이번 한국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인 릴리 마이스키와 함께 바흐의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 G단조, 쇼스타코비치 첼로 소나타 D단조를 비롯해 피아졸라의 탱고도 선보인다.
딸과 협연을 두고 "딸이 태어난 순간부터 함께 연주하는 것은 꿈이었으며, 큰 아들 샤샤가 2년 뒤 태어나고 바이올린을 배우며 내 꿈은 현실이 되었다. 릴리와 정기적으로 같이 연주하는데 말로 정확히 표현하기 힘든, 오로지 나만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경험이며 꿈이 실현되는 순간들이다."라며 남다른 소감을 전해 오기도 했다. 그의 아들 샤샤 마이스키는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어 셋이 트리오 공연을 하기도 한다.
리사이틀 후인 9월 6일에는 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파크콘서트>에서 정명훈과 한 무대에 선다. 정명훈이 피아노를, 미샤 마이스키가 첼로를, 신지아가 바이올린을 담당하여 베토벤 트리플 콘체르토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명훈 지휘자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지휘자이자 오랫동안 알고 지낸 아티스트로, 그는 훌륭한 음악가이기 때문에 그와 협연하는 것은 굉장히 특별하고 항상 기대가 되는 일"이라며 <파크콘서트>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전해왔다.
딸인 피아니스트 릴리 마이스키와 함께하는 <미샤 마이스키 첼로 리사이틀>은 8월 29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9월 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 이어 9월 4일 울산현대예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크레디아 제공
이번이 스무 번째 방문일 정도로 한국 사랑이 큰 미샤 마이스키는 로스트로포비치와 피아티고르스키를 사사한 유일한 첼리스트이기도 하다. 뛰어난 테크닉과 풍부한 시적 감성이 담긴 섬세한 연주로 유명하며, 도이치그라모폰(DG) 전속 아티스트로서 지난 30년 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연주하며 35장 이상의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이번 한국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인 릴리 마이스키와 함께 바흐의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 G단조, 쇼스타코비치 첼로 소나타 D단조를 비롯해 피아졸라의 탱고도 선보인다.
딸과 협연을 두고 "딸이 태어난 순간부터 함께 연주하는 것은 꿈이었으며, 큰 아들 샤샤가 2년 뒤 태어나고 바이올린을 배우며 내 꿈은 현실이 되었다. 릴리와 정기적으로 같이 연주하는데 말로 정확히 표현하기 힘든, 오로지 나만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경험이며 꿈이 실현되는 순간들이다."라며 남다른 소감을 전해 오기도 했다. 그의 아들 샤샤 마이스키는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어 셋이 트리오 공연을 하기도 한다.
리사이틀 후인 9월 6일에는 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파크콘서트>에서 정명훈과 한 무대에 선다. 정명훈이 피아노를, 미샤 마이스키가 첼로를, 신지아가 바이올린을 담당하여 베토벤 트리플 콘체르토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명훈 지휘자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지휘자이자 오랫동안 알고 지낸 아티스트로, 그는 훌륭한 음악가이기 때문에 그와 협연하는 것은 굉장히 특별하고 항상 기대가 되는 일"이라며 <파크콘서트>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전해왔다.
딸인 피아니스트 릴리 마이스키와 함께하는 <미샤 마이스키 첼로 리사이틀>은 8월 29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9월 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 이어 9월 4일 울산현대예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크레디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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