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보 연출 신작 <살짝 넘어갔다가 얻어맞았다> 캐스팅 공개

지난해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풍자극 <사회의 기둥들>을 선보여 큰 호평을 이끌어냈던 김광보 연출이 오는 11월 새로운 연극 <살짝 넘어갔다가 얻어맞았다>를 무대에 올린다.

<살짝 넘어갔다가 얻어맞았다>는 연극 <억울한 여자>와 드라마 <도쿄 타워> 등의 각본으로 잘 알려진 일본작가 쓰치다 히데오가 쓴 희곡으로, 국내에서 올해 처음 공연되는 작품이다. 교도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연극은 여섯 명의 죄수와 두 명의 간수들이 바닥에 장난처럼 그은 선 하나로 통제 불가능하게 변해가는 모습을 통해 인간 내면의 속성을 코믹하고 신랄하게 비꼬는 작품이다.

이번 연극을 제작하는 LG아트센터 측은 “이번 작품을 위해 김광보 연출이 일찍이 팀을 꾸려 오랜 기간 작품에 대한 구상을 해왔다.”고 전했다. 그간 <사회의 기둥들> <엠.버터플라이> 등에서 김광보 연출과 작업해온 유연수, 김영민, 이석준, 이승주, 한동규를 비롯해 유병훈, 유성주, 임철수가 출연해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낼 예정이다. 개성 넘치는 실력파 배우들이 주고받을 팽팽한 긴장감과 에너지가 기대를 모은다.

<살짝 넘어갔다가 얻어맞았다>는 오는 11월 5일부터 18일까지 공연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LG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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