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하반기 기대되는 연극' 선정 10월 10~11월 8일 아트원씨어터 1관[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현빈과 탕웨이 주연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만추’(2011)가 연극으로 제작된다. 이만희 감독의 영화 ‘만추’(1966)를 리메이크한 김태용 감독의 동명 영화(2011)를 원작으로 오는 10월 국내 초연무대를 갖는다. 2015년 하반기 기대되는 연극에 선정 될 만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만추’는 개봉 이후 토론토국제영화제와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됐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5초만에 티켓이 매진됐다. 여자 주인공을 연기한 탕웨이가 외국인 최초로 백상예술대상 여자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고 중국에서 개봉된 한국 영화 중 최다 관객을 동원했다. 특히 올해는 ‘만추’의 원작자이자 한국영화사에서 천재라 불린 이만희 감독의 타계 40주기와 시나리오를 집필한 김지헌 작가의 타계로 ‘만추’의 연극화 작업이 더욱 의미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파리넬리’, ‘살리에르’ 등을 제작한 바 있는 제작사 HJ컬쳐가 선보이는 첫 연극이다. HJ컬쳐는 “원작자들의 공에 누가 되지 않도록 영화의 장점은 그대로 살릴 것”이라며 “연극적 요소를 극대화시켜 좋은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극 ‘만추’는 살인죄로 교도소에 수감된 여자 애나가 어머니의 부고로 3일간의 외출을 나오며 우연히 마주치는 남자 훈과의 특별한 만남을 그려낸다. 영화에서 현빈이 연기한 ‘훈’, 탕웨이가 연기한 ‘애나’ 그리고 그녀가 사랑했던 남자 ‘왕징’을 중심으로 총 5명이 출연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영화가 잔잔한 매력으로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았던 만큼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아코디언, 퍼커션, 기타로 구성된 소규모 밴드의 라이브 연주를 더했다. 10월 10일부터 11월 8일까지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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