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아롱이 아시나요…연극 '해피퍼피' 29일 개막

극단 느낌, 37번째 작품 무대 올라 내달 6일까지 대학로 노을소극장 라이프호프 생명보듬캠페인 일환
연극 ‘해피퍼피’의 한 장면(사진=극단 느낌).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해피퍼피’가 오는 29일부터 3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노을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해피퍼피’는 극단 느낌의 37번째 작품으로 기독교 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가 극단 느낌과 함께 생명의 소중함을 나누는 생명보듬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린다. 작품은 가볍고 흔한 사랑이 아닌 이 시대 잃어버린 감수성을 간직한 유기견의 이야기를 다룬다.

공원벤치를 제집처럼 지키며 살고 있는 늙은 암캐 아롱이. 한때 서커스단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연주견 강아지였지만 더 이상 연주를 할 수 없게 되자 유기견 보호소를 떠돌게 된다. 새 주인 할아버지를 만나 상처를 회복하고 정을 쌓아가지만 할아버지가 치매를 앓게 되면서 그의 딸에 의해 버려지게 된다.

작·연출은 박아롱, 출연진은 배우 염기윤, 박아롱이다. 관람료는 전석 3만원. 버림받은 개의 슬픔과 새로운 가족을 찾고싶은 개의 희망을 담은 ‘해피퍼피’는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

극단 느낌은 모노드라마 ‘발칙한 드라마’부터 트로트 뮤지컬 ‘cha cha cha’, 자살 예방 뮤지컬 ‘억수로 좋은날’, 자살 예방 연극 ‘외로워도 슬퍼도’ 등 동시대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으려는20년차 극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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