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父 주호성, 연극판 컴백…1인극 '빨간 피터'
작성일2016.03.14
조회수1,541
붉은 원숭이해 맞아 무대 올려
장나라 아버지서 본연 모습으로
故 추송웅 배우 대표작 알려져
23일~4월3일 예그린씨어터 무대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주호성(65)이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아 1인극 ‘빨간 피터’를 선보인다. 가수 겸 배우 장나라의 아버지로 더 유명한 주호성이 배우 본연의 모습으로 다시 무대에 서는 셈이다.
1인극 ‘빨간 피터’는 프란츠 카프카의 1인칭 소설 ‘어는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서’가 원작으로 국내에서는 작고한 연극배우 추송웅의 대표작으로 잘 알려졌다. 추송웅이 초연한 ‘빠알간 피터의 고백’을 필두로 김상경, 장두이, 이원숭 등의 배우들이 다투어 공연한 바 있다.
주호성은 2008년 중국어로 먼저 초연해 현지 문화예술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중국 북경에서 중국어로 첫 선을 보인 후 산동성 제남에서 열린 ‘제3회 세계소극장연극제’에 참가해 연출상, 작품상, 연기상 등 3개 부문 상을 수상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주호성은 “이 연극은 청년기부터 꼭 하고 싶었던 작품이다. 그러나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2003년 중국에 진출한 딸 장나라가 중국어로 연기하는 걸 부담스러워해서 다른 말로도 연기가 가능하다는 걸 몸소 보여주려는 마음으로 기획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반드시 해내겠다는 의욕으로 장나라의 북경 음반 발표회장에서 발표부터 해버렸다. 연습하면서 ‘이걸 왜 한다고 했나’ 땅을 치며 후회했지만 6개월 넘게 연습에 힘을 쏟았고, 결과는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주호성은 지금까지 3편의 모노드라마를 공연했다. 20대 초반 ‘환타지卍’(1969), 40대 초반에 ‘술’(1987), 그리고 60대 초반 중국어로 공연한 ‘원숭이 피터의 멋진 생활’이 그것이다. 작품은 삶의 목표를 잃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인간으로 하여금 삶을 반추하고 관조하게 하는 질문을 던진다. 주호성은 인간군상의 부조리를 설파, 참된 인생을 논하는 원숭이 피터로 분해 90분 간의 명연기를 펼친다.
주호성은 “소원대로, 한국에서 우리말 공연을 하게 돼서 기쁘고 즐겁다. 대사도 김태수 작가가 매끈하고 재미있게 써줘 감정도 더욱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다”고 한국 공연의 소회를 전했다. 우연히 인간 사회에 진입한 원숭이의 시각을 통해 인간사회의 문명과 진보를 풍자하는 일인극 ‘빨간 피터’는 오는 3월 23일부터 4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0505-89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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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주호성(65)이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아 1인극 ‘빨간 피터’를 선보인다. 가수 겸 배우 장나라의 아버지로 더 유명한 주호성이 배우 본연의 모습으로 다시 무대에 서는 셈이다.
1인극 ‘빨간 피터’는 프란츠 카프카의 1인칭 소설 ‘어는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서’가 원작으로 국내에서는 작고한 연극배우 추송웅의 대표작으로 잘 알려졌다. 추송웅이 초연한 ‘빠알간 피터의 고백’을 필두로 김상경, 장두이, 이원숭 등의 배우들이 다투어 공연한 바 있다.
주호성은 2008년 중국어로 먼저 초연해 현지 문화예술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중국 북경에서 중국어로 첫 선을 보인 후 산동성 제남에서 열린 ‘제3회 세계소극장연극제’에 참가해 연출상, 작품상, 연기상 등 3개 부문 상을 수상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주호성은 “이 연극은 청년기부터 꼭 하고 싶었던 작품이다. 그러나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2003년 중국에 진출한 딸 장나라가 중국어로 연기하는 걸 부담스러워해서 다른 말로도 연기가 가능하다는 걸 몸소 보여주려는 마음으로 기획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반드시 해내겠다는 의욕으로 장나라의 북경 음반 발표회장에서 발표부터 해버렸다. 연습하면서 ‘이걸 왜 한다고 했나’ 땅을 치며 후회했지만 6개월 넘게 연습에 힘을 쏟았고, 결과는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주호성은 지금까지 3편의 모노드라마를 공연했다. 20대 초반 ‘환타지卍’(1969), 40대 초반에 ‘술’(1987), 그리고 60대 초반 중국어로 공연한 ‘원숭이 피터의 멋진 생활’이 그것이다. 작품은 삶의 목표를 잃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인간으로 하여금 삶을 반추하고 관조하게 하는 질문을 던진다. 주호성은 인간군상의 부조리를 설파, 참된 인생을 논하는 원숭이 피터로 분해 90분 간의 명연기를 펼친다.
주호성은 “소원대로, 한국에서 우리말 공연을 하게 돼서 기쁘고 즐겁다. 대사도 김태수 작가가 매끈하고 재미있게 써줘 감정도 더욱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다”고 한국 공연의 소회를 전했다. 우연히 인간 사회에 진입한 원숭이의 시각을 통해 인간사회의 문명과 진보를 풍자하는 일인극 ‘빨간 피터’는 오는 3월 23일부터 4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0505-89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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