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사람들' 이정수 "고칼로리 코믹극 즐기길"

연극 '서툰 사람들' 프레스콜 "최대한 캐릭터가 가진 특징 보여주려" 5월 29일까지 코엑스아트홀
연극 ‘서툰 사람들’의 한 장면(사진=나인스토리).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웃음뿐 아니라 진심이 담긴 고칼로리 코믹극이다.” 배우 이정수가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정수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서툰 사람들’ 프레스콜에서 “장덕배 역할을 하는 배우 중 유일하게 유부남이다. 좀 더 농익은 사랑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생각보다 꽤 진지한 이야기들을 위트로 담아냈더라. 대본을 넘어서는 웃음보다는 최대한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서툰 사람들’은 충무로와 대학로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장진의 대표 코미디 작품이다. 2007년 연극열전 2의 개막작으로 초연할 당시 전회·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2012년 인터파크에서 주관한 ‘골든티켓 어워즈’에서 연극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간 류승룡, 한채영, 정웅인, 예지원, 류덕환 등 많은 스타들을 배출하며 주목받았다. 이번 공연은 2013년 이후 3년 만이다.

작품은 도둑질을 천직으로 삼으면서도 돈보다 집주인을 먼저 생각하는 정 많고 친절한 ‘서툰’ 도둑 장덕배가 훔쳐갈 물건이 없어 오히려 미안해하는 명랑하고 순진한 집주인 유화이를 마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하룻밤 소동을 그렸다. 엉뚱하지만 공감가는 캐릭터와 김칠맛 나는 대사, 엉뚱하게 꼬이고 풀리는 기막힌 상황들을 유쾌하게 담았다. 또한 물건을 훔치러 와 집주인을 먼저 배려하는 도둑, 친절하고 인정 많은 선생님이지만 순진한 집주인, 자살 소동을 벌이는 기러기 아빠 등 ‘서툰’ 사람들의 인생을 통해 따뜻한 감성을 전한다.

장덕배 역에 김늘메·이정수·오종혁, 유화이 역에 박수인·유민정·이주연이 캐스팅됐다. 1인 다역을 소화하는 멀티맨 역으로 구자승·최재섭·김철무가 출연한다. 오는 5월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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