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오페라단 '사랑의 묘약' 올린다…홍혜란 출연

가정의달 맞아 밝은 소재 가족오페라 선택 5월 4~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 올라 크리스티나 페졸리 연출·만정기 지휘 맡아
소프라노 홍혜란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세종문회화관 서울시오페라단은 오는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5월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공연한다. ‘사랑의 묘약’은 시골마을에 사는 젊은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온 가족이 감상할 수 있는 가족 오페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오페라단 측에 따르면 갈등이나 비극적 소재보다 밝고 신선한 소재의 오페라가 온 가족이 감상하기에 적합할 것으로 판단하고 기획단계서부터 ‘사랑의 묘약’을 택했다. 이건용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은 “모든 연령, 모든 계층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자 제작 부담이 덜한 작품 등을 고려했다”며 “우여곡절 끝에 사랑이 이긴다는 해피엔딩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연출가 크리스티나 페졸리가 연출을 맡고 오스트리아에서 활동중인 민정기 지휘자가 음악을 이끈다. 민정기는 뮌헨필, 미샤 마이스키 등과 작업하는 등 현재 오스트리아 모차르테움 국립음악대학에 출강중이다.

주목할 점은 연출 크리스티나 페졸리가 오늘의 서울에 맞는 작품으로 새롭게 구상한다는 점이다. 서울시오페라단 측은 “작품 제작 회의 당시 연출이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김홍도 작품들을 보고 16세기 유럽 화가 ‘므뢰겔’의 그림을 떠올리며 동서양의 고전미가 조화될 수 있음을 느꼈다. 한국의 고전미와 이탈리아의 창의적 예술성을 기반으로 표현할 계획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내 대표 베이스 양희준 교수를 비롯해 동양인 최초로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메트로폴리탄에서 활약중인 소프라노 홍혜란, 독일 하노버 극장을 비롯해 유럽극장에서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테너 허영훈 등 국내 젊은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외젠 스크리브의 대본 ‘미약’을 바탕으로 1832년 대본가 펠리체 로마니가 대본을 완성, 가에타노 도니제티가 일주일만에 곡을 붙인 걸작이다. 극중 후반부 남자 주인공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남 몰래 흘리는 눈물’은 일반에도 잘 알려진 명곡이다. 연주는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합창은 스칼라오페라합창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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