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백 작가 '황색여관' 10년만에 돌아온다

2007년 초연 후 다시 관객 만나 "허름한 여관 삶의 갈등 극대화" 내달 15~24일 대학로 예술극장 4월1일까지 조기예매 40% 할인
연극 ‘황색여관’ 포스터(사진=극단 수).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 연극계 대표 극작가인 이강백(69)의 작품 ‘황색여관’이 2007년 초연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첨예한 대립과 갈등 속에서 묵직한 메시지와 위트로 무장한 연극 ‘황색여관’은 오는 4월 15일부터 24일까지 단 열흘 동안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2007년 초연 당시 인간 내면의 탐욕과 공격성을 냉소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작품은 허름한 여관을 운영하는 억척스러운 세 자매와 그 여관을 방문하는 사업가, 변호사부터 외판원, 배관공, 학생 등 다양한 지위와 성향을 가진 인물들이 한데 모이게 되면서 겪는 갈등을 극대화해 그린다. 사회구조와 인간 본성에 대한 맹렬한 비판 대신 이강백 작가 장기인 우화적 표현과 은유가 백미다.

공연제작사 극단 수는 “이강백 작가와 수년 전 연극 ‘북어대가리’에서 호흡을 맞춘 구태환 연출의 제안에서 시작됐다”고 귀띔했다. 구태환 연출은 “몇 년 전부터 작가에게 제안한 일인데 흔쾌히 허락했다.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요즘 쓰여진 대본이라고 해도 수긍할 만큼 지금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옮겨 놓고 있다”며 “점점 심각해지는 극 중 상황이 너무 아이러니해서 오히려 실소가 터져 나오는 유쾌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연호, 김태훈, 한윤춘, 김현, 이요성, 황세원, 김승환, 김성철, 이수형, 조하영, 조유미, 노상원, 김대현, 이승현, 오택조, 김정아, 나성우, 심민정, 박이현, 박소진, 유진희, 조익현, 김민재, 김다연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4월 1일까지 조기예매 시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02-6052-9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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