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치매 겪는 가족의 마지막 '소풍'

연극 '소풍' 2015 '희곡아 솟아라!' 공모전 당선작 4월 7~17일 동양예술극장 3관
연극 ‘소풍’(사진=창작공동체 아르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16년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인 ‘소풍’이 내달 7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3관에서 공연된다.

2015년 서울연극협회가 주최하는 ‘희곡아 솟아라!’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으로 자폐와 치매를 겪는 한 가정의 이야기다. 우리 사회의 어느 가정에서도 마주칠 법한 문제와 균열을 이지영 작가는 차분한 풍경으로 그려내고 있다. 치밀한 극적 구성과 살아있는 인물 묘사로 깊은 울림을 전한다.

자폐아들 은우를 평범한 생활 속에 키우고 싶던 엄마 정희는 여의치 않은 환경과 남편 범석의 반대로 힘든 나날을 보낸다. 은우의 수학적 능력이 서번트 증후군이라 굳게 믿고 희망을 꿈꾸던 중 정희는 위암 말기 진단을 받게 된다. 딸 은지는 오빠에게만 매달리는 엄마에게 서운하고, 치매를 앓는 할머니 역시 요양원에 모실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자신이 죽으면 더이상 은우를 돌봐줄 사람이 없음에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하던 정희는 은우와 마지막 소풍을 떠난다.

연극 ‘소풍’(사진=창작공동체 아르케).
연극 ‘소풍’(사진=창작공동체 아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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