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고혜정, '일취월장'하는 배우 박정수 "사투리 대본 못 읽었다"

작가 고혜정이 뮤지컬 ‘친정엄마’ 역에 배우 박정수의 첫 대본 날을 회상했다.

 

뮤지컬 ‘친정엄마’가 4월 1일 대학로 아시아브릿지 연습실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고혜정 작가는 “박정수 배우는 모든 사람들이 의외의 캐스팅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것이다” 라고 말해 장내를 웃게 했다.

 

그는 “고급스럽고 시어머니 이미지가 많지 않나. 이런 분이 촌스러운 친정엄마를 그린다는 것이 모험이기도 했지만 변신이기도 한 캐스팅이다. 첫 대본연습을 해보니 정말 사투리가 심한 대사도 못 읽으셨다”며 폭로했다.

 

 이어 그는 “걱정보다 모험과 기대였는데 박정수 배우를 보면서 ‘일취월장이란 것이 이런 것이구나’를 느꼈다. 너무 좋은 친정엄마 모습을 그리더라”라고 전했다.

 

작품은 2004년 소설 ‘친정엄마’가 원작이다. 작가 고혜정의 소설 출간 후 영화, 연극,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올해 주크박스 뮤지컬로 돌아온 ‘친정엄마’는 7080시대의 음악과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을 대거 출연시키며 기대를 모았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오는 4월 7일부터 6월 18일까지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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