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 대표 레퍼토리 '공일차원' 앙코르
작성일2016.04.15
조회수1,311
5월 13~15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국립현대무용단 2016 시즌 두 번째 무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현대무용단 안애순 예술감독의 대표작 ‘공일차원’이 오는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앙코르 공연된다. 지난해 초연 당시 메르스라는 범국가적 재난 상황에도 불구하고 현대무용 애호가들을 공연장으로 불러 모았던 작품으로 국립현대무용단 2016년 시즌의 두 번째 무대로 선보인다.
‘공일차원’은 자본주의 현실에 지친 사람들이 자기가 만든 가상세계를 통해 영웅을 찾는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 제목은 디지털 세계의 기본 언어로 사용되는 숫자 0과 1의 조합으로 이뤄진 공간을 의미한다. 두 숫자는 ‘없다’와 ‘있다’를 의미하는 가장 단순하고 기본적인 컴퓨터 언어기도 하다. 고도로 발전된 시대를 살고 있음에도 노동과 생존의 문제가 지속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아이러니를 뜻한다. 현실세계가 강요하는 극도의 경쟁과 피로, 모순에 지친 사람들이 영웅을 통해 분출구를 만들려 하는 모습을 춤으로 풀어냈다.
안 감독은 기계처럼 내몰리는 우리의 모습을 다른 위치에서 조명한다. 벼랑 끝으로 치닫는 혹은 모서리 끝에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우리의 형상을 아직 추락하지 않고 악착같이 서있는 인간적인 모습으로 봤다. 안무가는 이 세계의 구성원들이 영웅을 호출하기 위해 만들어낸 가상의 힘이야말로 지금의 삶을 버텨내게 하는 원천이자 절망 너머 환희의 힘을 생성하는 방식이라고 말한다. 안 감독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억압된 동시대에 던지는 환상과 가상의 분출구로써 고단한 현실을 어루만지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타 장르의 아티스트와 협업했다. 미술작가 겸 영화 ‘만신’의 박찬경 감독이 작품 전반의 시각연출을 총지휘했다. 영화, 무용, 국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특한 음악세계를 펼치고 있는 ‘어어부 프로젝트’의 장영규가 음악을, 일본의 멀티미디어 퍼포먼스그룹 ‘덤 타입’의 창립멤버 겸 조명디자이너인 후지모토 다카유키가 조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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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현대무용단 안애순 예술감독의 대표작 ‘공일차원’이 오는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앙코르 공연된다. 지난해 초연 당시 메르스라는 범국가적 재난 상황에도 불구하고 현대무용 애호가들을 공연장으로 불러 모았던 작품으로 국립현대무용단 2016년 시즌의 두 번째 무대로 선보인다.
‘공일차원’은 자본주의 현실에 지친 사람들이 자기가 만든 가상세계를 통해 영웅을 찾는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 제목은 디지털 세계의 기본 언어로 사용되는 숫자 0과 1의 조합으로 이뤄진 공간을 의미한다. 두 숫자는 ‘없다’와 ‘있다’를 의미하는 가장 단순하고 기본적인 컴퓨터 언어기도 하다. 고도로 발전된 시대를 살고 있음에도 노동과 생존의 문제가 지속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아이러니를 뜻한다. 현실세계가 강요하는 극도의 경쟁과 피로, 모순에 지친 사람들이 영웅을 통해 분출구를 만들려 하는 모습을 춤으로 풀어냈다.
안 감독은 기계처럼 내몰리는 우리의 모습을 다른 위치에서 조명한다. 벼랑 끝으로 치닫는 혹은 모서리 끝에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우리의 형상을 아직 추락하지 않고 악착같이 서있는 인간적인 모습으로 봤다. 안무가는 이 세계의 구성원들이 영웅을 호출하기 위해 만들어낸 가상의 힘이야말로 지금의 삶을 버텨내게 하는 원천이자 절망 너머 환희의 힘을 생성하는 방식이라고 말한다. 안 감독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억압된 동시대에 던지는 환상과 가상의 분출구로써 고단한 현실을 어루만지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타 장르의 아티스트와 협업했다. 미술작가 겸 영화 ‘만신’의 박찬경 감독이 작품 전반의 시각연출을 총지휘했다. 영화, 무용, 국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특한 음악세계를 펼치고 있는 ‘어어부 프로젝트’의 장영규가 음악을, 일본의 멀티미디어 퍼포먼스그룹 ‘덤 타입’의 창립멤버 겸 조명디자이너인 후지모토 다카유키가 조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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