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마, 뉴욕 카네기홀 데뷔…전석 동났다

미국 첫 단독 콘서트 3000여석 매진 호주·중국·싱가포르 월드투어 일환 NBC 뉴스 전파 타고·기립박수 이어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뉴욕 카네기홀 공연 현장(사진=마인드테일러뮤직).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38)가 뉴욕 카네기홀 대공연장에서 가진 미국 첫 단독 콘서트를 전석 매진시키며, 2016년 월드투어의 성공적 시작을 알렸다.

25일 마인드테일러뮤직에 따르면 이루마는 지난 22일 오후 8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카네기홀 대극장에서 첫 미국 단독 콘서트를 연 결과 공연 일주일 전부터 모든 티켓이 일찌감치 동났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미국 현지 팬들은 취소표를 구하기 위해 일찍부터 공연장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고 공연기획사 측은 전했다.

이루마 뉴욕 공연을 보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왔다는 영국인 주란베리는 “이루마의 음악이 삶의 큰 위로가 되어주었다. 10년 넘는 기간 동안 이루마의 음악을 영국에서 CD로만 들어왔는데 그의 연주를 직접 들어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 측 관계자는 “이루마 뉴욕 공연 소식에 큰 관심을 보여온 미국 NBC 뉴스팀은 특파원을 파견해 취재하는가 하면 마지막 곡 연주 후 카네기홀을 6층까지 가득 메운 3000여 관객이 모두 일어나 기립박수를 치는 장관을 연출했다”며 “이날 공연은 당일 밤 11시 뉴스로 미국에 방송됐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미국 공연기획사 하기엔 박종호 대표는 “그간 카네기 메인홀에서 공연한 한국 아티스트는 총 7명이다. 그 중 관객 80% 이상을 한국인이 아닌 해외 팬들로 채우며 객석을 전석 유료로 매진시킨 공연은 이번 이루마의 공연이 유일하다”고 전했다.

이루마는 이번 뉴욕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30일 아카데미 시상식장으로 유명한 로스앤젤레스 헐리웃의 돌비극장에서 미국 투어 콘서트를 이어간다. 이후 7월에는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멜버른 컨벤션전시센터에서의 호주 단독 투어 콘서트, 8월 북경·상해 등 중국 5개 지역에서 투어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9월 다시 미국을 찾아 샌프란시스코와 워싱턴DC 등에서 추가 콘서트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이루마는 올해 초 소니뮤직과의 전속계약이 종료된 이후 아티스트로서 공연과 창작활동에 보다 집중코자 전속계약 없이 단독으로 국내외 활동을 꾸려나가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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