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릭 입센 '인형의 집' 연극으로 재해석되다

28~30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극단 물결 대표 송현옥 연출 맡아 여성 넘어 인간의 주체성에 고민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조각난 장면들을 통해 보이는 노라의 현재와 과거, 그녀의 심리와 갈등의 파편들이 조각조각 눈앞에 펼쳐진다. 헨릭 입센의 ‘인형의 집’을 현대적 감각과 사고로 재해석한 동명의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물결이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무대로 재해석한다.

‘2016 인형의 집’에서는 기존의 억압된 노라의 모습을 ‘회상의 문’이란 소재를 이용한 상징적 움직임으로 표현했다. 현실과 가상의 세계가 문을 통해 메타적으로 절묘하게 혼용된다. 어느 것이 환상인고, 실제인지 구분이 안 되는 움직임들은 남자들의 세계 속에서 사물처럼 고용 되어진 노라의 모습들을 감각적으로 나타낸다.

또 단순히 여성주의적인 관점으로 ‘노라’라는 여성의 문제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노라를 그려내고자 했다고 극단 측은 전했다. 여기에 현대인이 주체적으로 사는 데 있어서 위협이 되는 요소들인 폭력, 관습, 그리고 관음이라는 세 가지 특성을 세 남자로 형상화해 선보일 예정. 그들과의 관계에서 갈등하는 노라의 모습을 통해 현실에 대한 강박과 두려움의 심상을 전달한다.

극단 물결은 이번 작품에서 고전 작품의 현대적인 해석과 그러한 해석의 미학적인 표현 방식 개발에 작품 제작 의도를 갖고 있다. 극단 물결 대표 송현옥 세종대 교수가 연출을 맡았다. 배우 오주원, 성욱, 김승은, 장교환, 이건무가 출연하며 티켓 예매는 플레이티켓(www.playticket.co.kr)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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