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석희곡상 수상작 연극 '잔치' 29일 막 오른다

2016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뽑혀 인생 종착역…노모의 마지막 결단 5월7일까지 남산 드라마센터 무대
2016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연극 ‘잔치’ 포스터(사진=감탄사).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11년 차범석 희곡상을 수상한 김수미 작가의 연극 ‘잔치’가 제 37회 2016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선정돼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서울 중구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개막한다.

연극 ‘잔치’는 인생의 종착역에 다다른 부부가 마지막 존엄(尊嚴)을 지키기 위해 내리는 결단을 통해 바쁜 일상 속 소멸해 버린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그 동안 작품성을 인정받아 차범석 희곡상을 수상했음에도 아쉽게 아직 무대에 오르지 못했었다.

좋은 희곡이 무대 올려져 관객들과 만나게 하기 위해 최형인 석좌교수가 대표로 있는 극단 한양레퍼토리에서 제작에 나섰다. 작품은 배우들의 연기를 자연스럽고 독창적으로 극대화해 무대화하는데 탁월한 신동인 연출이 연출을 맡아 공연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고단한 역사 속 바다와 싸우며 4남매를 키워낸 노모가 자식들을 불러 모아 잔치음식을 준비하면서 극은 시작한다. 강직했던 아버지는 중풍으로 쓰러져 사지를 못 쓰고 노모는 치매로 조금씩 기억을 잃어간다. 자식을 불러모아 놓고 중대한 결정을 하는 노모는 작품 전체를 이끌어 가는 중추적 역할을 한다.

노모 역에는 상당한 내공과 존재감이 요구되는 만큼 극단 한양레퍼토리 대표인 최형인 교수(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석좌교수)가 맡았다. 민주화 항쟁의 중심에서 아들을 잃고, 시대의 소용돌이를 온 몸으로 받아낸 이 시대의 어머니 모습을 선보일 최 교수의 관록있는 연기가 감상 포인트이다. 02-765-1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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