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천재의 불행한 삶…연극 '핑키와 그랑죠' 첫선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 연극부문 선정작 5월 15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
연극 ‘핑키와 그랑죠’(사진=CJ문화재단).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62대 1의 경쟁력을 뚫고 2015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 연극부문에 선정된 ‘핑키와 그랑죠’가 오는 15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된다.

미국의 아티스트 ‘헨리 다거’와 그의 소설 ‘비현실의 왕국에서’로부터 모티프를 얻은 작품. 헨리 다거라는 실존했던 한 천재의 불행한 삶을 바탕으로 소외와 학대 트라우마를 환상을 통해 극복하려는 세 인물의 처절한 성장스토리를 담고 있다. 어릴 적 고아원 원장 존에게 학대당하다가 헨리에게 구출된 핑키와 그랑죠가 등장한다. 어느 날 ‘아이들이 힘을 갖고 복수하는 전쟁 이야기’를 꿈꾸던 그랑죠가 자신이 존을 죽일 것임을 다짐하고, 8년이 흐른 뒤 성인이 되어 돌아오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문삼화가 연출을 맡았고 배우 김재건, 이현주, 김영택 등이 출연한다.

한편 2010년부터 시작된 CJ문화재단의 크리에이티브마인즈는 뮤지컬·연극 부분의 신진 창작자 총 83명을 발굴하고 45개 작품의 뮤지컬 리딩공연과 연극 본공연을 제작·지원했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풍월주’ ‘아랑가’,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 등이 관객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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