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까지 대학로 여우별씨어터

연극 ‘달콤한 거짓말’의 한 장면(사진=이음시어터).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남남북녀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달콤한 거짓말’ 오는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여우별씨어터에서 공연된다. 2016년 방송문화진흥회와 남북하나재단 연극지원 선정작으로 2014년 삼일로창고극장에서 공연된 연극 ‘오작교’를 리뉴얼한 작품이다. 탈북한 남녀 주인공과 이들을 둘러싼 달콤한 로맨스를 수정·보완했다.

작품은 북에서 온 남녀 주인공과 남한의 남녀 주인공이 어울려 사는 모습을 그렸다. 이들의 애정 전선을 통해 이 시대의 연애풍속과 결혼문화의 속살을 벗기는 풍자가 이어진다. 새터민이라는 이유로 사귀던 남자에게 버림받은 여주인공과 권문세가의 3대 독자지만 긴장하면 헛웃음이 나와 연애 한 번 제대로 못해 본 철수가 맞선을 보게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7년 전 탈북해 남한에서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후 극단에 입단한 리영희 역에 배우 김리하·이서아, 새터민을 위한 인터넷 방송 프로듀서인 남한 남자 박철수 역은 강동균·김현민이 맡았다. 이외에도 이송이, 임아영, 김종현, 정준영 등이 출연한다.

허남성 연출은 “그간 새터민을 다루는 공연이나 영화들은 대부분 북한의 인권이나 정치문제에 얽매여 무겁고 어두웠다”며 “실제 알고 지내는 새터민들은 누구보다 활기차고 희망차게 대한민국 국민으로 잘살아가더라. 보이지 않는 경계의 벽을 허무는 소통과 배려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새터민들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1661-4583.

연극 ‘달콤한 거짓말’의 한 장면(사진=이음시어터).

연극 ‘달콤한 거짓말’의 한 장면(사진=이음시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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