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장수상회' 공연장 찾아…"백일섭에 반한 100분"

"배우들 노련한 연기 인상적 …완성도 높은 작품" 5월 29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연극 ‘장수상회’ 공연장을 찾은 배우 이순재(왼쪽)와 기념촬영을 한 백일섭, 김지숙(사진=장수상회문전사).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꽃할배’의 맏형인 배우 이순재가 지난 22일 막내 백일섭을 응원하기 위해 연극 ‘장수상회’ 공연장을 직접 찾았다.

‘장수상회’는 까칠한 노신사 ‘김성칠’과 소녀 같은 꽃집 여인 ‘임금님’의 가슴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그려낸 작품. 특히 김성칠 역을 맡은 백일섭은 로맨티스트로 변신, 매 공연마다 심쿵을 유발하는 황혼의 로맨스와 진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공연 후 분장실을 찾은 이순재는 “100분 동안 열정의 무대를 보여준 백일섭, 김지숙에게 끝없는 박수를 보낸다”며 “두 배우의 노련한 연기와 젊은 배우들의 에너지가 힘있게 어우러져 좋은 앙상블을 이뤘다. 아름다운 무대와 음악이 더해져 완성도 높은 작품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황혼의 배우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또 하나의 연극을 만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며 “기회가 된다면 김성칠 역으로 꼭 참여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순재는 현재 방영 중인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에서 3대가 모여 사는 대가족의 할아버지로 출연해 강부자와 함께 노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100세 시대로 접어든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노부부의 삶을 실감나게 표현해내며 공감과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백일섭·이호재 주연의 ‘장수상회’는 오는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02-92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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