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심청' 30주년 기념, 역대 '심청' 다 모인다
유니버설발레단 발레 ‘심청’이 올해로 창작 30주년을 맞았다.
발레 ‘심청’은 1984년 세계무대를 겨냥해 만들어졌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수많은 고전 중에서 첫 창작품으로 ‘심청’을 선택했다. 부모를 위해 자식이 헌신하는 ‘효’는 서양에서 볼 수 없는 귀중한 정신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창작발레 ‘심청’으로 ‘발레 한류’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작품은 지난 2011년 ‘유니버설발레단 월드투어’의 메인 레퍼토리로 지정된 후 아시아 지역을 거쳐 미주, 유럽, 중동까지 초청공연을 받았다.
발레 ‘심청’은 2001년 전미 3대 오페라극장인 워싱턴케네디센터, 뉴욕 링컨센터, LA뮤직센터에서 처음으로 한국 발레를 선 보였다. 뉴욕타임즈는 리뷰를 통해 “‘심청’의 스토리텔링과 화려함은 인상적이었다. 춤의 근본적인 휴머니티가 상실 되어가는 이 시대, 관객의 심금을 울린 것은 확실하다”라고 평했다.
또한, 발레 ‘심청’은 2012년 한국발레 역수출을 이뤄냈다. 작품은 ‘발레의 종주국’이라고 불리는 러시아 모스크바와 프랑스 파리에서 초청받았다. 발레 ‘심청’은 아메리칸 발레시어터, 영국 로열발레단,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 이탈리아 라 스칼라 발레 등 정상급 발레단과 함께 한국 최초 중동의 오만 로열오페라하우스 개관 페스티벌에 초청되었다. 한국 최초 중동 입성과 공연 3개월 전 전석 매진 기록으로 국제적 위상을 세웠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문훈숙 단장을 비롯한 역대 ‘심청’이 카메오로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발레시어터 김인희 단장과 전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박선희, 전은선, 강예나 등이 ‘심청’의 회상 장면을 연기할 예정이다.
발레 ‘심청’은 수석무용수 황혜민, 강미선, 김나은이 무대에 오른다. 솔리스트 한상이, 홍향기는 데뷔 무대를 갖는다. 그 외에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에브게니 키사무디노프 등이 주요 배역을 연기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발레 ‘심청’의 30주년을 기념해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연계해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 30명을 초대에 특별한 추억을 마련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 ‘심청’은 오는 6월 10일부터 1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유니버설발레단 & 유니버설문화재단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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