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편제’ 주역 김명곤, 창작판소리 ‘금수궁가’ 성황리 마무리

창작판소리 ‘금수궁가’가 5월 20일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창작판소리 ‘금수궁가’는 전통 판소리 다섯 마당 중 ‘수궁가’를 현대적인 시각에서 재해석한 작품이다. 무대에는 수궁 왕 ‘용왕’과 폭압적인 산중 왕 ‘호랑이’, 입신양명을 꿈꾸는 ‘자라’, 슬기로운 서민 ‘토끼’가 등장한다. 작품은 등장인물들의 대조적인 모습을 익살과 재미있는 풍자로 판소리 가락에 실어 꾸며졌다.

 

이번 공연에서 김명곤은 대본, 작창, 소리꾼을 맡았다. 그는 1993년 영화 ‘서편제’에서 ‘유봉’ 역을 연기했다. 그의 ‘수궁가’는 명창 박초월 선생님에게 전수 받았다. 그는 “박초월 선생님의 가르침을 통해 전통 가락은 살리고 내용과 가사는 새롭게 다시 써 1988년에 공연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소리꾼 김명곤, 안이호, 박자희 3인 합창과 독창이 담긴 새로운 형식의 판소리다”며 “새로운 형식의 판소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가고 판소리의 본질을 고스란히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공연된 창작판소리 ‘금수궁가’는 5월 19일부터 이틀간 공연됐다.

 

사진_선아트컴퍼니 



최영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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